2006년 1월 5일 목요일
가디언 출처
만약 Cadbury-Schweppes 의 CEO가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한다거나, 나이키 사장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한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런 연설들은 전문잡지에서 소개되고는 곧바로 잊어져 버릴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그렇지만 화요일 한 CEO가 나와서 무언가에 대해 발표하면, 그 발표는 수 분 내에 웹을 통해, 또는 주식 브로커들의 컴퓨터에서 회고되고 검토될 것이다.그리고는 신문에 소개될 것이고, 사람들은 몇 달간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바로 그 최고 경영자가 스티브 잡스다. 나는 왜 그 연설이 엄청난 임팩트를 가져오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단지 검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연설이란 종교적인 부흥회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영업실적, 제품 시연, 그리고 회사 치어링 등이 함께 녹아있는 엄청나게 복잡하고 세련된 혼합물인 것이다.
그것은 커튼 저편의 사람을 만들기 위해 함께한 수 많은 사람들의 수 주 간의 작업, 정교한 협연, 그리고 엄청난 압력을 뜻하기도 한다. 나는 그 준비과정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또 잡스와 무대에서 함께 했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애플 컴퓨터는 업계 시장에서 아주 작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중간 규모의 업체다. 애플의 매킨토시는 기업환경에서 흔히 볼 수가 없으며,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그들 제품이 애플과 호환되도록 만들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 애플은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Cadbury-Schwepps보다 조금 더 큰 회사이고, Nike나 Marks and Spencer 수준과 동등한 회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사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애플의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하기만 한데, 그 이유는 그들이 스티브 잡스라는 키 포인트를 빠뜨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애플과 오직 다른 단 하나의 회사 -영화제작사 Pixar (Pixar도 잡스가 CEO로 있기 때문에) 만이 주장할 수 있는 요소이다.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락스타와 같은 존재이다.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한 때마다 사람들은 주목한다. 그건 상당 부분 잡스와 그가 애플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기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주력 제품의 소개하기 위해 선호하는 방법은 애플 사람들이 Keynotes라고 부르는 그의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방법이다.
잡스는 키노트 준비를 그가 프리젠테이션 때 소개할 모든 제품과 기술을 리뷰를 하면서 몇 주전부터 시작한다. 비록 제품 개발과 출시일자는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그는 여전히 발표될 제품들이 키노트에 적합한 형태로 준비되어있길 원한다.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에는 엔지니어들이 여전히 매달려 있기 때문에 더욱더 어렵다. 그래서 그는 미완의 소프트웨어만 보고서 프리젠테이션에서 어떻게 구성해 준비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실제로 리허설 때 이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리허설 때 긴장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불의 체험 Baptism of fire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준비과정을 접한 나의 첫번째 경험은, 당시로서는 획가적인 기술이었던 DVD를 구울 수 있는 기술이 장착된 새맥을 소개했던 2001년 1월 맥월드 엑스포 키노트 연설 때였다. 잡스는 이런 기술을 구현하는 새 소프트웨어와 iDVD를 뽑내고 싶어했다. 애플 DVD 소프트웨어의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나는 잡스가 필요할 모든 것들을 준비해야만 했다.
나와 우리 팀은 약 5분 가량의 발표를 위해서 수 백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발표 몇 주전에 잡스는 소프트웨어의 시연을 해보라고 했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흥미로운 부분에 대해서 강조해 보라고 했다. 물론 그는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절차는 여전히 유용했다. 이 시연의 키 포인트를 통해서 그는 전체적인 발표를 구성하고, 각각의 제품을 소개할 시간을 배분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로 우리 팀은 그가 무대에서 간단한 DVD를 만드는데 쓰일 영화, 사진, 그리고 음악을 찾는 일을 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그냥 몇 개의 클립아트를 고르거나, 가짜 '홈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비디오 제작자를 고용했지만, 잡스는 보기에 그럴싸해보이면서도, 일반인들이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은 자료들을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애플에서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최고의 홈 비디오와 스냅샷들을 요청했다. 오래지 않아, 우리는 재미있고 쿨하고, 따스한 비디오와 사진들 잔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라는 잡스의 명성대로, 그는 대부분의 자료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절차를 여러 번 반복해야만 했고, 그 때 나는 그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에는 최종적으로 수집된 자료들이 우리기 처음 시작했을 때의 자료들보다 훨씬 나았던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리고는 시연 준비 단계로 왔다.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어떠한 정교한 단계를 밟아야 할지, 프로그램이 컴퓨터상에서 이미 실행이 되어 있어야 할지 말지, 어떤 샘플 비디오가 실행될지.. 그 모든 것 말이다.

Steve confers with senior staff members to refine his demos during rehearsal for the Macworld keynote in January 2001.
시연이 준비되고, 내 역활은 소프트웨어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나, 잡스가 무언가 바꾸길 원하는 때를 대비하여 옆에서 대기하는 것이었다. 이는 내게 주의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다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 였다. 키노트는 각 메인 작업을 위해 필요되는 개별적인 팀들을 포함한 수 많은 인원이 필요로 했다. 어떤 팀은 수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야 하고, 또 다른 팀은 자동연단, 이중무대, 비밀문 등등을 갖춘 무대를 만들고. 또 어떤 팀은 무대의 조명과 음향시설을 관리했다.
또, 최신의 영사장비(장엄한 백업 시스템이 갖추어진) 를 설치하고 조정하는 팀도 있었고, 웹캐스트를 통해 비디오를 전송하고 쇼를 때 필요한 비디오를 틀 사람들이 커다란 영상 트럭과 함께 외부에서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키노트 때 쓰일 모든 컴퓨터를 설치하고,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킬 때를 대비해 스위치 하나로 바로 대체될 수 있는 백업 컴퓨터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이 와중에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사람들을 놀래키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일단 리허설이 시작되면, 보안요원들은 비밀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프리젠테이션 리허설 과정을 보는 것은 무척 재미있다. 잡스는 그 어떠한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iDVD 데모 리허설을 하는 동안에 그는 DVD 플레이어의 리모콘이 그가 무대에서 서있고 싶어하는 특정한 자리에서 작동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에 우리는 리모콘이 작동할 수 있도록 특별 중계 시스템을 설치해야했다.
그리하여, 잡스가 그 무대에서 나오면 무대는 어두워지고 그의 심플한 발표가 시작되면, 그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및 각지의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와 재능을 보아 청중에게 전달한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불을 피우게 위해ㅠ 햇볕을 한점에 모으는 돋보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Trap Door audience Seats...;;
1년 전, 키노트에서 시연을 하도록 요청 받고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사실 이 일을 발표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2001년 중반, 나는 DVD 제품들과 2002.1 년에 출시될 새로운 버젼의 애플의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Final Cut을 맡도록 임명되었다.
잡스는 이 전문 소프트웨어의 시연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제품의 기능과 동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제품 팀의 누군가에게 의지했다. 그리고 이 일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후에 이는 애게 애플에서의 최악이자 최고의 순간이 되었다.
잡스는 보통 키노트 이틀 전부터 최종 리허설을 한다. 리허설 첫 날에는 사람들의 주목이 가장 필요한 중요한 부분을 연습한다. 이 때 각 신제품의 제품 책임자와 기술 책임자가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며 방에서 대기한다. 이들은 잡스의 테스트 관객이 되어서, 잡스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는 이 때 애플 디자인 팀의 약간의 도움을 얻어 직접 슬라이드 내용을 쓰고 고안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각 발표의 부분들을 다듬고, 잡스와 책임자들은 파워북(애플의 노트북 상품명)상에서 바로 작업하여 즉각 슬라이드가 바로바로 수정되도록 한다. 그 날 스티브는 발표의 모든 측면을 꼼꼼하게 검토한다. 그는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합을 찾아보며 컨텐츠의 내용과 흐름을 이리저리 바꾸어본다. 주력 상품의 새소개를 할때면, 잡스는 그 제품을 홍보하는데 쓰일 TV 광고를 보여주곤 한다. 종종 이러한 광고는 리허설 몇 분전에 완성되기도 한다. 때때로 이러한 광고들의 여러 가지 버전을 보여주고 어떤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기 전에 팀의 반응을 살펴보기도 한다.
클런치 타임 Crunch time
발표 하루 전날에, 최소한 한번 또는 두 번의 드레스 리허설 (아마도 청바지에 폴라티?!-ㅎ)과 함께 모든 것들이 구체화 되기 시작한다. 애플社 이외의 발표자들은 이 리허설 두번째날에 키노트 발표를 해본다.(새로운 아이팟이나 랩탑과 같은 극비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의 리허설에서는 외부인들은 방에 있을 수 없지만). 이 모든 과정에 스티브는 극도로 집중한다. 우리가 방에 있었을 때 그의 모든 에너지는 애플의 메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키노트를 만드는데 집중된다. 리허설에서도 그의 성격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는 대부분 시간동안 매우 엄격하게 본인의 일을 해낸다.

*National Educational Computing Conference (NECC) in Chicago - June 2001.
나는 내 5분짜리 Final Cut Pro 시연을 위해 적합한 샘플을 고르고 연설을 완벽하게 가다듬느라 몇 주를 매달렸다. 내 시연에는 내 상사와 그 상사의 상사가 심적으로 나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고, 잡스는 늘 그런대로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나는 굉장히 긴장했었고, 잡스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레이져와 같은 눈빛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연한지 1분 쯤 되었을 때, 잡스는 나를 중지시키고는 "자네 다시 똑바로 하던지 아니면 우리 이 시연 부분을 키노트에서 빼야겠어" 라고 말했다.
나는 좌절했고,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행히도 내 보스와 Phil Schiller(키노트 연사를 여러번 맡아본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가 나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몇 시간동안 우리는 내 발표를 다듬었다. 가장 중요했던것은, Phil이 나에게 해준 충고였다 "저 앞의 6,000명의 Mac 팬들은 저의 적이 아니라 네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친구랄세." 그리고 다음날 최종 리허설 때, 잡스는 다시 내 시연을 참관했고, 이번에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분이 날아갈듯했지만 아직 진짜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무대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면 맨 앞줄에 앉아 있으니, 엄청난 중압감이 몰려왔다. 그 방 안에는 수 천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대략 5만명의 사람들이 웹캐스트를 통해 키노트를 보고 있었다. 중압감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잡스가 내 발표 부분의 바로 앞 부분을 시작했고, 내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수 만개의 눈들이 내게 쏠리는 것을 느꼈고, 나는 내가 무대에서 혹시나 무너저 버릴까 두려웠다. 이런 공개 석상에서의 발표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런 자리는 처음이었다.
보조 제작자가 내게로 와서 나를 무대 계단 쪽으로 나를 데려갔다. 어둠 속에 서서 나는 잡스가 나를 소개하는 슬라이드로 넘기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그 때 내게 멋진 생각이 떠올랐다. '딱 5분, 5분이면 다 끝나는 일'이라는 생각 말이다. '내가 만약 5분만 잘 견뎌낸다면 괜찮을 것이다.' 나는 계단을 올라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 때 모든 것이 갑자기 괜찮아졌다. 내 시연은 완벽하게 진행되었고, 사람들은 그 제품을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의 환호는 내게 엄청난 흥분을 안겨주었다.
내가 맡은 발표가 끝나고 나서 나는 얼마나 내 부분이 잘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가 고맙게 여겼던 것은 바로 잡스의 칭찬이었다.
그 후 몇 달동안 나는 두어번의 키노트를 위해 무대에 섰고, 그 때마다 잡스로부터의 가혹한 첫 리허설에 대해 감사해 했다. 그는 나를 더욱더 몰아붙였고, 결국에는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해주었다.
다른 사람과 본인이게 최고가 아니라면 절대 참지 못하는것. 바로 그것이 내가 생각하기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영향력중 하나인거 같다.
Mike Evangelist는 2002년에 애플을 떠났고 그가 애플에 몸담았던 시간을 쓴 내가 아는 잡스 <원제 : Jobs I've known> 이라는 책을 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의 URL을 방문해서 확인해 보세요 www.writersblocklive.com
번역 : Justin
원문 :
가디언 원문 2006/1/5 (무료지만 때때로 등록을 해야함)
*Jobs' Keynote Highlight on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