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미팅과 에이전트들과 씨름하고 마지막 1주는 행사준비 하고 하나의 패턴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번 세미나에 대해서 아직 많은 피드백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잠깐 서치해보니 반응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아마도 미국에서 온 Tim과 이태리에서 온 스위스 출신의 rufus 덕분이 아닌가 싶다. Tim은 이미 한국 오기 전부터 과장님께 유머센스 짱이라고 익히 들었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Rufus는 스위스 출신이지만 이태리 피렌체에서 15년 이상 살았는지라 역시 그 블레이저 어깨의 멋진 마니카 카미치아(어깨부위에 의도적으로 주름을 넣어 활동성을 보장케한 나폴리 바느질 기술)가.. Rufus의 고모가 세계적인 한국학자라고 해서 나중에 찾아봤는데 정말 유명하신 분이었다.
일하면서 항상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하면 여러 사람에게 배울 것이 참 많다고 느끼는 바이지만 이번에도 이 두 사람과 행사 중간중간 만나고, 저녁 먹고 놀면서 역시나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 (광양불고기 가서 1달에 한 번씩 본사사람들하고 꽃등심&불고기 먹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항상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때때로 무서울 정도로의 진지함과 신중함. 게다가 디자이너들인데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굉장했다. 이 두사람은 같은 팀이라 여기 저기 함께 많이 다닌다는데 1년 중 60~70%정도를 타지에서 보낸다고 한다. 아무리 외국 나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이 정도면 정말 끔찍할 법도 할 터인데 워낙 일상인지라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했다. 가끔 코치 타는 게 좀 괴로울 뿐이라고.. 허허 그래도 일년에 300일 이상은 그러기 싫다고 한다. That means, they can’t have any vacation and holidays.
아무튼 이날도 행사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한편으로는 컨트리뷰트 하고 있다는데 자긍심을 느꼈다. 나는 참 별 것 아닌거에 자긍심을 자주 가져서 문제이긴 하지만..ㅎ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디자인 전문가보다 Web 전문가가 한번 방한해 주면 좋을 듯한데. 더욱더 자부심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지난번 김국현 부장님과 스콧 구슬리 세미나 도 못간것도 너무 아쉰데.. 꼭 여기 남아있는 동안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3월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more..
이제 한 달이 남았다. 이 기간 동안에는 다음달에는 내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Web 관련한 세미나와 런칭도 있고, 분기 마감이기도 하다. 4개월동안의 시간 중 가장 바쁠 한 달이 될지도 모른다. 가장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 그리고 그 결정에 따른 마지막 한달 간의 시간. 벌써부터 아쉽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르고 힘을 낸다. 나를 믿고 함께해주신 소중한 사람들에게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
지난주 수요일 Photoshop World 2007 in Korea 행사가 어린이 대공원 열렸다.
빨갛고 노란 단풍에 흠뻑 젖은 아름다운 어린이대공원의 모습이 포토샵월드를 진행하는 장소로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이루어진 유료행사임에도 2000명 정원 모두 찼다.
내 역할은 기본적인 대행사와 우리 社측의 채널역할을 기본으로 했고 주 임무는 Speaker Care.아태지역 총괄 디렉터인 Julian Quin과 아태지역 포토샵 수석전문가 Michael Stoddart. 그리고 어도비 본사 포토샵 수석전문가 Julieanne Kost를 비롯한 국내 연사분들을 대기실에서 책임지는 일이었는데, 하루 종일 진행되는 행사에, 등장 시간과 같은 일을 맡으신 스태프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주로 Michael의 수행작전이라는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지사 사장보다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좀 긴장했는데, 친절하고 재미있어서 행사장 오고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수 있었다.
CS3 런칭 다음으로 가장 큰 행사였는데 사람도 많이 오고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그간 행사준비하느라 멘토님이신 윤과장님 유과장님 너무 고생하셨고, 직접 연관은 없어도 많은 직원분들이 응원차 와주셔서 너무 좋았다.
참가자가 아니라 주최자의 입장에서 바로보는 이런 큰 규모의 진행는 한마디로 '참 어렵다.' 라고 하겠다. 행사후에 각종 블로그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참관자들의 반응을 조사해 보니 다들 반응이 가지각색으로 엇갈렸는데 대략 비율을 보면 '약 20%는 정말 좋았다. 30% 정도는 특정 부분은 좋았다. 30% 정도는 몇 세션 빼고는 전체적으로 실망했다.그리고 나머지 20% 정도는 운영부터, 강의내용까지 캐실망했다.' 등이였다. 아무래도 운영적인 측면은 대행사측에서 통역기 배부라던가, 중복 티켓등의 사소하지만 실수한 부분이 있어 그것 때문에 일부 참관자들의 기분이 좋지 않았던것 같았다.
컨텐츠 측면에서는 워낙 포토샵이 쓰이는 분야가 웹, 비디오, 사진, 파인아트, 프링팅 등 다양하다 보니 모두의 입맛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 수준의 사람들도 있고 초보자 수준의 사람도 있었고 말이다. (대개 참관자들의 평도 이러하다.) 개인적으로 포토샵의 통역은 그정도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분야 전문 동시통역가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을텐데 이런 전문용어를 나름 적절하게 이해하시 쉽도록 해주었던 거 같다. 솔직히 앞에서 시연과 함게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로 사람들에게 통역기가 필요했는지 하는 의문도 들지만… 일부는 통역에 약간 불만족하기도 했다.
2000명이 넘게 찾아왔던 행사였던만큼 쉽지 않기도 했지만, 어도비에서 주최하는 첫번째 유료행사-유료지만 여전히 일부 비용 충당에 그치는- 였기에 더더욱 이러한 피드백을 잘 수용해서 더 나은 진행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Photoshop의 적용분야를 좀더 세분화해서 적은 인원들과 심도있고, 강의자와 참관자가 커뮤니케이션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역시나 이렇게 하다보면 횟수와 장소등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비용이 문제이긴 하다. 이런거 보니 300~500명이 참가하고 몇십명의 학생들에 의해 돌아가는 HPAIR나 ICISTS 같은 경우에는 참 진행이 월활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Sun Microsystems에서 매달 썬스타들이 준비했던 행사들도 포함해서ㅎ) 대행사 하나 없이 학생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실수는 이해하는 바도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엄청난 노가다에서부터 다양한 예측에 근거한 플래닝에 이르기까지 모두 학생들이 해냈다는게 학생들의 역량이 무엇인지 가늠케 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능력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책임의 소재 문제도 있다. 대행사 아르바이트생과 일일 도우미들 정말 그런 Responsibility를 찾기가 힘들다.
포토샵에 관심이 있는데도 모르셨다면 저희 홍보부족 탓이 크다는 이야기겠죠. 다만 아무래도 디자이너들이나 아티스트들이 주요 타켓인걸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Adobe에서도 각 커뮤니티별로 무료강좌가 많이 있고, 포토샵월드도 내년에 또 열릴 수 있으니 그 때를 기다려주시는것도 좋은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