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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통계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전공을 떠나서 통계의 중요성은 정말 대단한 것 같기는 하다.
제목 : 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 원제 : Damned Lies and Statistics.(제목 좋다!) 저자 : 조엘 베스트
통계 입문서라하면 글쎄... 고등학교 수학공식이 나올법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수학적인 통계입문서라기보다는 어떻게 통계를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 그야말로 입문서 중의 입문서라고 하겠다. (우리의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왜 이런 내용은 없는 것일까?)
지난여름 방학 때 P사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어려웠던 것이 주관적인 Data를 객관화시키는 작업이었는데, 대부분 이미 통계를 인용하거나 만들어 내기 전부터 이미 어떠한 목적과 의미가 들어있는 통계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통계를 이끌어내는 게 어려웠고 그것의 의미가 있는가 없는가가 나의 프로젝트상에서의 고민이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촛불집회에 뭐 몇십만 명이 모였다느니 어디서는 몇만명 모였다느니(너무 오래된 예라 미안하다. 사실 이 글은 2달 전에 쓴건데 비공개로 두었다가 이제 수정해서 공개하는거라..), 도대체가 엉터리 통계가 난무하니까 그런 것도 있고, 가끔 교통사고니 뭐니 하면서 예전 통계치와 비교할 때에도 도대체가 객관적인 비교가 아닌 자료 조작을 위한 비교가 난무하니 정말 어처구니없기가 일수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보면 적어도 올바른 통계에 대한 시각과 기본자세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다. 그치만 결국 문제는 이러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더라도..오늘 신문을 펼쳐본 나는 여전히 통계에 대해 냉소적이다. 아아.
D 통계시험 잘 봐!♥ |
Justin
2008/08/16 11:48
2008/08/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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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진료실로 들어와 팔을 들어 올리고는 자기 어깨를 가리키며 말했다. "선생님 이렇게 하면 아파요." 의사가 그를 보면서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지 마세요."
제목 : 초난감 기업의 조건 원제 : In Search of Stupidity 저자 : 릭 채프먼
책의 제목이 좀 어처구니없기는 하지만..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원제 In Search of Excellence를 패러디해서 In Search of Stupidity 라고 지었으니 오히려 어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서 이른바 초우량 기업으로 뽑힌 첨단 회사들을 살펴보자.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거나 이름이 좀 알려진 회사는 IBM, 제록스, 텍사스 인스투루먼트 정도고 나머지는 대부분 거의 망해가거나 잊혀져DEC, 텍사스 인스투루먼트, 아타리,데이터 제네랄, NCR, Wang 처럼 내 또래의 독자라면 잘 모르는 회사들이 많다. 20년 정도 안 되는 사이에 대부분 인수 당했거나 망했거나 IBM이나 제록스처럼 망할뻔한 회사들이 거의 전부라니... (더군다나 몇 년 전에 톰 피터스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쓰면서 많은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아아 모든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서적에 대한 불신감이 밀려온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첨단 기업들, -IT기업이라고 하자- 들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발자취를 조명하고 있다. 마케팅적인 실수, 제품 개발자들의 실수, CEO의 삽질.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IT 기업 뒷담화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저자가 잘 나가던 첨단회사들에서 많은 경우 직접 또는 간접으로 프로그래머, 영업, 홍보 등을 담당해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매우 신빙성이 있다.) 책의 저자는 MBA출신,마케터 등을 굉장히 무시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ㅋ) 동시에 그는 영업도 무시하고, 프로그래머도 무시하는데, 논리적 추론은 아니지만 공감은 분명히 간다.
반드시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불구경이 재미있듯 많은 기업들의 삽질은 성공스토리보다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우리가 존경해왔던 초우량 IT기업들이 열심히 삽질하는 것을 보면서, 쾌감을 느낄수가 있다.) 나도 그렇고 우리는 종종 기업이나 특정 인물을 신격화하는 일이 많은데.. 때때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보면 어느 기업이나 인물이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MS도 구글도 스티브 잡스도 빌게이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얼마나 적게 하느냐가 기업의 성공요인을 결정짓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저자는 분명히 MS의 성공을 적게 한 실수와 주위 기업들의 초난감 실수 덕분이라고 주장한다.)
기업들의 실수담도 실수담이지만 1980년대부터 컴퓨터 산업의 짧은 역사를 잘 표현하기도 한거 같다. 평소에 좋아하던 회사들.. MS, IBM, 썬 등이 자주 언급되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된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 책은 정말로 번역이 잘 된 책이다. 저자의 어감(특유의 위트, 시니컬함 등)이 꽤나 과격한 언어로 잘 번역되어 있어 느낌이 잘 전달된다. |
Justin
2008/03/13 00:34
2008/03/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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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Blog Action Day 때를 맞이하여 RealFactory 님이 써주신 글을 읽고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거의 반년 가까이 지나고 나서야 읽어볼 수 있었다.
제목 : 환경위기의 진실 원제 : The Real Environmental Crisis -Why poverty, not affluence, is the environment's number one enemy 저자 : Jack H. Hollander
오늘 낙동강 페놀 오염 때문에 언론이 신이 났다. 비단 오늘이 아니더라고 매일 우리가 접하는 신문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대기오염에 대해, 산림파괴, 멸종위기의 생물 등 소식을 전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의 의견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동안 일반 대중들은 이와 같은 환경비관론을 접해왔다고 한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유지하는 데에는 필수적이지만 정말로 자원과 환경에 대해서 나쁜 소식만 있고 지구는 몇십 년 내로 큰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문제, 식량문제, 수산자원, 지구온난화, 물 부족, 대기오염, 에너지 교통, 생물 멸종 등에 대해 일일이 우리가 걱정하는 환경 비관론에 대해 반대의 견해, 즉 환경 낙관론의 입장을 펼치며 우리가 가진 상식과 고정관련에 과감한 태클을 한다. 한국사람이 이 책을 썼다면 이렇게 제목을 붙여주고 싶다. <맞아 죽을 각오로 쓴 환경 낙관론> 정도?ㅋ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우리가 환경 비관론을 주로 접해온 것이 사실일는지는 모르겠다. 챕터별로 저자가 내세우는 데이터들과 논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환경비관론이 매우 과장되어 있음을 조리 있게 설명하고는 있으니까 말이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끝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만 같았던 인구문제, 20-30년이면 고갈될 것 같았던 화석 에너지 문제 등은 실제로 1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그 때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오히려 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또한 저자가 말하든 이러한 모든 것들이 정치와 사회적인 이슈와 결합되어 본래의 과학적 중립을 벗어나고 있지는 않았는지 (엘고어와 부시의 대선 때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되었을 만큼) 따라서 저자의 환경낙관론은 기존의 환경비관론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마련해 줌은 틀림없다.
우리가 좋다고 하는 재생가능 에너지(풍력, 수력, 태양열)에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거기에 따른 부수적인 오염원, 또는 경제성 등에 대한 부분 또한 무조건적인 화석연료 배제라는 구호에 따끔한 조언을 잊지 않는다.(솔직히 태양에너지용 전지에서나오는 중금속에 의한 오염이라든가, 풍력발전소의 엄청난 소음 공해 따위에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의 또 다른 요지는 환경문제의 해결책에는 반드시 빈곤퇴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경제와 풍요는 환경의 친구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면서 정말로 환경의 적은 가난이라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는 사회가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소비 할 것이고 지구가 더욱 오염될 것이고, 지구가 인간이 파괴하기 전에는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인데, 그 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다. 부유해 질수록 오히려 환경이 개선되며 많은 선진국들이 그 증거를 나타내고 있고, 반대로 가난할 수록 더욱 자원을 약탈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말이다.(여전히 선진국의 부의 축적은 개발도상국들 덕분이 아니냐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것은 세계화와 신자유경제 등의 문제까지 건드려야 하니 논외로..) 맺음말에 이 책의 요지를 잘 표현한 한 문장이 있다. 환경주의의 진정한 정신은 환경개선과 빈곤퇴치라는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
다만 저자의 입장에 몇 가지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싶다. 첫번째는 내가 보기에는 그의 환경낙관론의 주 근거는 과학적 불확실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지구 온난화에 실제로 인간이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큼인지 모르고 우리가 추정하고 있는 미래의 지구 온도는 제한된 변수로 확립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결과라는 것인데,
두번째는 가난에게 너무나 많은 책임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이는 초기 산업화가 진행되는 동안 오염이 가중되어 환경의 질이 저하되지만, 경제 성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이 향상되어 다시 환경이 회복된다는 유턴(U-turn) 이론 -어디선가 유턴이 콩클리쉬라는 말을 들었지만- 에 입각한 것인데, 이는 환경개선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환경윤리라는 사치를 누릴수 있어야 하고 그전의 환경파괴가 어쩔수 없다 라는 식의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다(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발언이기도 하다.)
세번째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저자의 주요 논지는 '좀더 지켜보자.' 라는 것인데 지금은 토론하고 논쟁할 시기가 아니고 실질적인 액션이 1분 1초라도 빨리 실행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이다. 보다 더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가 나오는데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설령 환경비관론자들의 이야기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 작은 가능성 때문에 엄청난 재앙을 당하기는 싫을테니까 말이다.
본인이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은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분명 환경비관론에 사로잡힌 우리의 시선에 발란스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져줌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빈곤퇴치가 가장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난퇴치에 대한 방향석 제시는 없지만.(너무 큰 기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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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2008/03/03 22:31
2008/03/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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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eal Factory 2008/03/04 15:05 x
제목 : 환경 위기의 진실
이 책의 핵심 논쟁은 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이 논쟁은 부가 진정한 환경 보호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는 나의 주장과 부가 무분별한 소비주의를 조장하여 환경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을 양 축으로 한다. 두 입장 모두 명백히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므로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는 없지만, 증거에서는 부와 환경의 질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쪽이 우세하다. 또한 그 증거는 여기서 우리가 부유한 국가에서의.....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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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동안 너무 바쁘다보니 지하철 오고가며 보거나 화장실에서 읽을만한 가벼운 책을 하나 집어들었다.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제법 팬이 많은 일본의 유명한 클래식 복식평론가인 오치아이 마사카츠가 쓴 책이다.(클래식 복식이라고 우리나라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큰 오산이다. 나폴리나세빌로우 수트들은 정말 스타일리쉬하다.)
제목 : 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 원제 : Man's Dress - Elements of Elegance 저자 오치아이 마사카츠
수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지는 1년 정도 된것 같다. 아무래도 인턴생활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입게되니까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일하다 만나는 분들 중 몇 분은 '정장(수트와 정장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라고 말해야 하겠지만 그 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입는게 싫어서 회사 그만두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난 사실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 반대라고나 할까? 뭐 어쨌든 이런 책을 골라 읽는다는 것 자체가 어째 좀 쑥스럽고 우습기도 하다.
요즘들어 수트를 입는 법에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는 무슨 색 수트를 입어라, 무슨 색은 어떤 의미가 있다. 넥타이는 벨트 버클 앞에 오게 맞추어라. 셔츠의 소매가 수트의 소매보다 몇 cm나오게 입어라 등등. 대부분의 책들의 내용은 비슷하다.
제일모직 란스미어 브랜드 매니저가 쓴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가 국내 책으로는 대표격이 될텐데 사실 이 책이 오치아이 책을 배껴서 말이 많았다.(후에 그의 블로그의 해명에 따르면 책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일부 인용했다고 한다.) 셔츠깃은 몇cm, 셔츠 소매는 몇 cm..버튼다운 셔츠는 안됨 등등 그런 얘기를 해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기본을 익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마나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기는 하다. (특히 요즘 대학교 신입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이즐겨 입는 이른바 숏블래이져와 화려한 은갈치 수트나 시꺼먼 수트들을 볼 때마다) 외국 책으로는 Dressing the Man 이라고 Alan Flusser(뉴욕에 엄청난 샵이있다는데 한번 구경을 가보고 싶다) 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 유명하고 이 책을 쓴 오치아이의 다른 책도 볼만하다.
어쨌든 내가 읽은 이 책은 그런 입는 법이나 수트의 역사 등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좀 더 캐쥬얼하게 쓰여진 책인데 뭐랄까.. 어떻게 입자 라고 강요하기보다는 그냥 어떤게 좋은 것이고 나쁜것이다, 좋은 것을 고르는 법 정도를 얘기하는 책 정도라고 하면 되겠다.
책은 내용은 정말 흥미 진진하다. 책에서 오치아이는 정말 수 많은 브랜드를 언급하는데 패션 잡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1,2년 입으면 입을 수 없는 디자이너 브랜드들 보다는 정말 클래식한 브랜드들을 주로 언급한다.(그렇다고 오치아이가 디자이너 브랜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낮게 평가할 뿐ㅎ) 이런 책에서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는게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하는 것도 솔직히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사람들 말고는 잘 모르는 브랜드들이 많이 나와 너무나 반가운데, 루치아노 바르베라나 프랑코 미누치 등 클랙식 복식계의 유명한 아이콘들도 나오고, 게다가 구두이야기도 많이 나와있으니 흥미진진할 수 밖에 .. 스테파노 베멜,라탄지 같은 하이엔드급을 너무 좋아하시긴 하지만..
그가 말하는 멋내기란 엘레강스이고 엘레강스란 자기다움이라고 그는 이야기 한다. 참 맘에 드는 말이다. 예를 들어'그 넥타이 멋지다.' '고급스럽다.'라는 말은 넥타이가 단지 멋지다는 말이지 내 목에 맨 넥타이가 멋지다라는 말이 아니기에.. 자신과의 융화가 중요하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그것은 제품의 비싸고 싸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오치아이는 자신이 협찬받은 일부 브랜드 '브리오니', '프랑코 프랜지벨리' 등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서 비판을 듣는다고 한다. 그래도 그가 작고한 뒤에(얼마전임) 옷장에서 넥타이가 1,000개 정도 나왔다고 하니 정말 직접 입어보고 평론하는 경험에 의존한 진정한 평론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클래식 수트에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머리식힐겸 읽어볼만 하다.
저번에 수트입는거 물어보던 후배들이 있어서..한국에서 참고할 몇몇 사이트가 있어 소개한다.
http://blog.naver.com/labarca - 파비님. 우리나라 최고의 복식전문가라고 할만하다. 요즘 한국에서 서서히 크고 있는 클래식 시장은 모두 이 분께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la barca란 뜻은 이태리어로 돛단배로 가슴 주머니를 핸드쏘운하여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 것을 뜻한다.)
http://blog.naver.com/alann 란스미어 브랜드 매니저 남훈. 책 읽을 필요없이 처음부터 쭉 읽어보기만 해도 된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볼만하다. 브라운구두 신자고 여기저기 기고를 많이 하는데 나름 영향력이 생긴듯 하다. |
Justin
2008/02/29 17:33
2008/02/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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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좀 뜸했습니다. 인턴생활 마지막 이래저래 바빴기 때문에.. 읽은지 2주정도 지났지만 뒤늦게 리뷰 올립니다.
한끼 굶었다고 배고파 죽겠어 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부주의한 말인지 돌이켜 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만 적어도 음식을 남기지는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다.
제목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 장 지글러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기아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이 제법 인기였다. SBS가 메인 스폰서였던거 같은데 하루정도 아무것도 안먹으면서 전세계의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봉사활동 시간도 많이 주고 연예인들도 꽤 나아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참가했었던 것 같다. 하루만이라도 그들이 겪는 고통을 체험해봄으로써 기아에 대핸 인식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나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책에 따르면 전 세계에 인구의 두배를 먹여살릴만한 음식물들이 생산되고 있다고는 하는데,(사실 식량부족으로 GMO가 필요하다는 말도 있고 뭐가 정확한 통계인지 알수 없지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 것일까? 우리가 기아를 바라볼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기아는 가난' 이라고 보는 것인데 어느정도 일리는 있겠지만 가난 즉,돈이 없어서 기아가 온다는 표면적인 공식일 뿐이다. 나도 자세히는 몰랐지만 국가 정치적인 문제, 전쟁, 민족간의 불협화음, 선진국의 자국민 우선주의와 이기주의, 부정부패, 테러,사막화, 시장경제의 문제, 국제기구의 일부 무능력, 원조의 문제 등 단순히 누가 돈을 대주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해서
어쩌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기아를 당연시화하는 것같다. 우리가 무덤덤하게 '맞아, 지구 어느편에는 굶어죽는 어린이들이 많지, TV에서 보았듯이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문제인데 이는 기존 국제기구들이나 조사기관들의 낙천적인 표현으로의 전망(예) 1974년 World food Surveys 보고서 결말 : 10년 후에는 지구상의 어떤 사람도 고픈 배를 부여잡고 잠자리에 들지 않을 것이다.)과 합쳐서 '기아는 곧 해결되지만 지금은 어쩔수 없이 전 세계의 일부분이 겪어야먄 하는 문제' 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신자유주의, 글로벌화 등에 매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시카고 곡물거래소의 셧다운해야한다고 주장까지 한다. 신자유주의와 글로벌화가 얼마나 세계의 기아에 책임이 있는지는 내가 판단을 내릴수는 없겠지만 시장논리의 환상에 일침을가하는 저자의 의견에는 분명 일부 동의한다. 저자는 유엔의 힘은 너무 약하며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의 국제기구는 오히려 해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NGO와 다양한 사 회조직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맞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부끄럽지만 그저 낭만적으로 기아를 겪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는 것만으로는 여전히 무력하기만 하다. 다만 지금은 그런 의식조차 없기에 더더욱 큰 일이지만.. |
Justin
2008/02/29 16:26
2008/02/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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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로얄, 혹은 막장세대
제목 : 88만원 세대 저자 : 우석훈, 박권일
Kyo 글 읽고 틈틈히 노리다가 구정연휴를 맞이하여 읽고난 뒤 오옷.. 전투력 상승.... 드래곤볼의 손오반도 아니고.. 아무튼 아니 누구 말대로 분노게이지 상승이라고 해야하겠다. 책 한권 읽고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고 뭐가 하는 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평상시에 친한 형들에게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형은 X세대잖아 우리는 N or I 세대고 키득키득' 술자리나 노는 자리에서 세대차이 난다고 농담삼아 건내던 이야기였는데, 막상 책을 읽고 나니 X세대가 부러웠다. 20대는 최악의 세대가 아닌가.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바로 위세대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 아니 윗세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내 밑의 세대들을 내가 견제하고 있었고. 왜 신입생들이 입학하자마자 취업준비를 하는지, 토익시험을 준비하는지. 왜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매년 높아만 가는지. 우리는 직감하고 있다 우리가 막장세대라는 것을..;;뭐 그치만 그게 어디 우리 세대 자체의 문제인가, 어디서부터인지 알수없이 만들어져온 구조 좀더 세련되게 말하자면 시스템의 문제인 것을.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 시대에 태어났는가에 대한 슬픈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다만 사회 전체적으로 내가 속해 있는 이 20대란 세대가 참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오히려 내 위로 3살, 아래로 7살이 사람들이 함께 불쌍한 세대이며 , 더 막장세대가 될 수도 있는 10대들이 내 밑으로 있다고 하니 오히려 이 위안이 되는 지경이다. ;;
가장 열이 받았던건 이런 통찰력과 분석을 통해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이지만 막상 잘 살펴보면 우리 20대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 세력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겠지만 이게 책에서 말하듯 개미지옥과도 같아서 다같이 힘을 합쳐 대항하면 이길 수 있겠지만 만약 모두의 협력이 없다면 깝치다가 먼저 죽는 꼴이 되기 때문에 말이다. 게데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위 2%는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88만원 세대가 아님은 분명하지 않은가? 시스템의 문제로 우리 세대는 이처럼 희생자가 되었지만 그 해결책의 부재는 우리 세대의 근분적인 문제에서 온다. 서유럽처럼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력. 우리나라처럼 청소년들의 문제의식능력이 떨어지는 나라에서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만 같다. 나 혼자 잘 살려면 책 열심히 파고 남들을 제끼면 되니까..
이거 뭐 정신차릴려면 프랑스 68세대처럼 샤르트르의 <존재와 무> 와 같은 실존주의 철학책이라도 끼고 다녀야 하는것인가? (난 이 책 제목을 이제서야 처음 들어봤는데)
기타 책을 읽으면서 10대20대의 코묻은 돈을 빼어갈려고 하는 마케팅 수단들을 내세우는 기업들과 경영학이란 학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았으며, 아버지와 이야기하면서 이 책에서 통탄을 금치 않는 비정규직에 대한 개념도 고용자와 고용주의 입장에서의 차이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
Justin
2008/02/10 00:15
2008/02/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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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도 나에게 물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뭐냐고. 이해가 갔다. 어째 지하철에서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을 읽는 사람이 참 어려운 문제에 놓여있구나 라고 나도 생각했을지 모르니. 물론 난 그다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니고 더더욱 연애전선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임을 밝힌다. 하하
제목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원제 :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저자 : 존 그레이
글쎄.. 갑자기 이 책을 구입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부터 이 책을 비롯하여 연애하는 법이나 남친,여친 만드는 법 이런 책들은 죄다 full of hot air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이다. 따라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인문사회학적 호기심이라고 명하겠다. ㅎ
구정 연휴 동안에 책을 읽으면서 가끔 뜨끔하기는 했다. '윽 나의 이런 부분이 나를 비롯한 남자들이 종종 하는 실수구나!' 하면서 말이다. 물론 동감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이 부분은 나만 해당 혹은 해당치 않다고 느끼기도 했다. 오히려 보통의 금성인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지 않은 D에게 고맙기도 했다.
다행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패션잡지나 인터넷에 실릴만한 시시콜콜한 연애비법 같은 내용은 없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것. 다시 말해 남녀를 꼬시는 법과 같은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좀더 멋진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법에 책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가 이런 책을 발간할 수 있었던 이유로 밝히는 것은 역시 경험이다. 이렇게 친절하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지식과 조사의 보고를 책으로 엮어준 저자에게 감사를 표해야 하겠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 사랑은 스스로 경험하면서 배우고, 실수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중요건 서로 이해하려고 하고존중하며 자기가 만든 실수로부터 배워가려는 자세. 이 기본자세만 익힌다면 우리 화성인과 금성인들간의 연애전선에는 영원히 이상이 없을 것이다.
* 책 중간에 여자에게 점수 따는 101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해본게 별로 없어서 좀 미안했다;;^^ |
Justin
2008/02/09 23:22
2008/02/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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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왔을 때, 사장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이기는 습관. 예전에 썬에서 인턴 할 때 교육관련해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한 권 더 받게 되었다.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사장님의 압박 아닌 압박에 다시 한번 울며 겨자 먹으며 읽었다.
제목: 이기는 습관 저자 : 전옥표
어린왕자를 어릴 때 읽는 거랑 나이 먹어서 읽는 거랑 그 느낌이 참 다르다고 누가 그랬는데, 6개월 만에 이 책으로 또 이렇게 다른 느낌일 줄이야.
예전에서 일하던 곳 보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다르게 다가왔다라고 감히 말은 못하겠다. 다만 이 책을 두 번째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느끼는 이유는 그동안 내가 조금씩 조금씩 조직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음이 아닐까 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하나 정말 크게 느낀게 있다면 내가 지금 있는 곳이 학교다 라는 저자의 말. 복학이 다가오고 지난 1년간의 인턴 기간이(사실 14개월 정도 일하게 된 셈이다) 끝나가면서 '자 이제 일하면서 인턴으로서 제법 많이 배웠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뒷통수에 망치를 맞은 느낌이랄까.
겉으로는 학교라는 이름이 있지만 실상 학교는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꼭 강의실에 앉아 책을 피고 시험을 보고 해야 학교가 아니라는 말이다. 분명 각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다르겠지만 , 그리고 내가 지금 이 학교가 아닌 '학교' 로 돌아가서 배우고 싶은 것이 분명 있지만, 어딘가 일은 일, 그리고 배우는 곳은 학교 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돈을 주면서 배움을 주는 곳이 더 특별한 학교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난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오늘 아는 형으로부터도 문자를 받았다. 한양부페 떡볶이와 순대가 먹고 싶고 '학교'가 그립다고. 나도 학교 도서관에 앉아 추리소설이나 읽으면서 꾸벅꾸벅 졸다가 전공서 펼치고 공부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2,000원짜리 밥 먹고, 그러다가 밤공기 마시며 집으로 가고. 그립다...
얘기가 자꾸 새는데 어쨌든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앞두고 있는 나이지만, 남은 한 달간 이 학교에서 더욱더 열심히 배우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전에 나는 독후감을 써야하고.. |
Justin
2008/01/28 22:52
2008/01/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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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 세미나에 오면 이 친구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누구나 귀를 쫑긋하게 하고, 심지어 세미나 주제를 준비해온 사람조차 놀라고 기겁하게 된다. 대회에 나가도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학교 수업시간 발표때도 군계일학이다. 평상시에도 참 논리적이고 말을 잘하는 친구이지만 발표 자리에서는 잘 가르친다는 교수 저리가라 정도이다.
제목 :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저자 : 황농문
이 친구의 비밀은 무엇일까? 똑똑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훌륭한 다른 팀원들 때문에? 물론 다 맞는 말이다.그치만 내가 들은 바로는 그 비밀은 바로 몰입에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의 전개가 마치 판타지 소설같다.) 그 친구는 오늘 세미나가 있으면 하루종일 그 주제에 대한 생각만 한다고 한다. 오늘 팀미팅을 마치고 다음주에 다시 미팅을 잡으면 그 한주동안 그 주제에 대해서만 생각을 한다고 한다. 대회를 준비할 때에는? 대회기간 내내 시간이 날 때 마다 그 주제만 생각한다고 한다.
참 부러운 이야기다. 나를 살펴보자. 부끄럽지만 나는 1시간 정도 공부하면 30분정도는 컴퓨터를 하고 그 1시간 중에도 한두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별로 마렵지도 않은데 화장실을 가고, 신선한 바깥공기를 마신다는 핑계에 담배 피는 친구들을 따라나서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몰입자체가 불가능한 병적인 존재는 아니다. 디아블로2를 18시간동안 밥도 안먹고 한 적도 있고, 몇 시간씩 구두 생각에 웹서핑하고 하기도 하고 정말 급한 보고서나 시험를 앞두고 몇시간저도의 몰입은 가능하니까.. 그렇다. 생각해 보니 나도 하루종일 무엇인가 할 수 있고, 몰입 할 수 있다. 분명히... 따라서 문제는 몰입의 난이도에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책에 따르면 몰입에는 난이도가 있는데, 게임이나 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몰입의 난이도가 아주 낮다고 한다. 좀더 높은 수준은 어려운 수학문제를 푼다거나, 물리학 등이 되겠다. (저자가 물리학 교수니까.. 인문학적 고민은 여기서는 배제된듯 하다) 아주 고난이도의 몰입에 가면 매슬로우의 자아실현을 넘어서는 영적 초월 영적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책에서는 몰입을 할때 난이도가 낮은 것 부터 시작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나름 몰입의 고수가 되는 5단계의 몰입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며서 1단계부터 시작해 보았는데, 나름 재미있고 굳었던 머리가 좀 풀리는 느낌이다. 그래봐야 '오늘이 무슨 요일인데 xx일 후는 무슨 요일 일까?', 몇시 몇분인데 초심과 시침이 이루는 각은? 뭐 이정도의 잔머리 굴리기 정도..이지만. 2단계이상으로 올라갈 몰입거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하루하루를 다투는 회사생활에서는 말이다. 일이나 공부말고 다른쪽으로 몰입을 해봐야겠다. 게임 말고.. 찾아서 해보자. 올해 나의 계획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저자의 몰입에 대한 신뢰는 상당하다. 본인이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고, 정말 연구하고 공부하기만을 좋아하시는 분 같은데 이렇게 책까지 쓸 정도니 '몰입'을 얼마나 알리고 가르치고 싶었는지 보면 그의 몰입에 대한 믿음을 알 수 있다.
책의 메세지는 요약하면 이거다 'Work Hard에서 Think Hard하라.' 맞다. 지식화 사회에서 나는 조금더 게을러 지고 싶다.
Q. 이번에 최고의 신의 직장 중 하나에 입사한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 |
Justin
2008/01/22 17:08
2008/0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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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리,김팀장이 나오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는 이제 그만하고 외쳐도 결국에는 바람따라 친구따라 어쩜 이리 읽게 되는지. 작년 한국에서 초특급 히트를 쳤던 책중 하나 하이퍼포머. 지금 일하는 곳이서 일을 시작하면서 문득 하이퍼포머가 읽고 싶어졌다
제목 : 하이퍼포머 저자 : 류랑도
(먼저 취업하신 세상의 모든 인생 사회 선배님들께 죄송하지만) 내가 짧지만 지난 1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낀것은 우리의 '능력'은 별거 아니라는 것이다. 영어를 좀더 잘하고, 한자를 많이 알고, 컴퓨터 오피스를 잘 다루고.. 이른바 취업을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이런 능력지수(자격증)이 얼마나 회사생활에 있어서 마이너로 다루어지는 팩터들인가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러한 스킬들은 회사생활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배울 수 있고 또 남들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과연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그런 능력을 강화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며 그렇게 소비된 시간과 에너지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너무나 아까웠다.
물론 오해는 말자. 그런 스킬과 능력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바는 아니다. 경험상 이러한 능력과 스킬은 우리가 인턴일 지라도 '3-4년차 된 대리같다' 라는 칭찬을 듣게 만들기는 하다. 하지만 단순히 외국어나 컴퓨터 활용 능력처럼 주위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꼽는 능력을 키우는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중요하다고 말하니까 배운다는 것은 결국 그거 얄팍한 스킬을 익히는 것이고 그런 스킬들은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서 용도 폐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역량이다. 내 삶의 비전과 목표,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역량을 계발하는 것이다. 일을 해보고 복학을 앞둔 내가 내가 올해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배우고 싶은것은 분명 능력이 아니라 역량이다. 일을 하면서 내 역량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능력에 비해 뜰어지고 내 역량은 내가 원하는 그곳에 닿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
그래서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하면서 올해는 보이지 않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메커니즘과 프로세스를 통해 늘려보고자 한다. 시간이 된다면 블로그에 소상히 적어가면서 진행해보고 싶기도 하다.(아마도 비공개로?ㅎㅎ)
이 책은 굉장히 많은 것을 다루고 있다. 비전과 미션을 세우고, 자가진단을 하고,역량을 키우고 실행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고 책임감을 갖고.. 이런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다른 여타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른 것은 없다. 하지만 책에 나와있는 프로세스와 메커니즘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P.S 나의 제1고객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의 Boss다. 이 말이 참 와 닿았다. |
Justin
2008/01/16 23:20
2008/01/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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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잘 디자인하지. 서점에서 마주쳤다가 허접한 표지와 구성때문에 몇번 내려놓았던 책인데, 좀 늦게 읽게 되었다. 회사의 마케팅부서 과장님도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하신 책.
제목 : 시티즌 마케터 원제 : Citizen Marketers 저자 : 벤 맥코넬, 재키 후바
책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최근에 읽었던 비슷한 류의 다른 책들과 같다.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와는 정말 내용이 비슷한거 같고, 세스고딘의 책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그리고 <웹2.0 경제학> 의 일부분과도 내용이 같다. 같은 예도 들어있고. 당분간은 비슷한 내용의 책은 읽게되지않을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비슷한 성공사례를 엮은 책이 나오고 블로그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매체의 소개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국내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책에서 자랑스럽게 소개되는 한국의 싸이월드와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트렌드 자체는 세계최고 속도임에도 비즈니스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마케팅을 이용해 돈을 버는 기업은 왜 없는 일까?
아마도 첫번째는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블로그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사람들을 이끌어내는것, 취미생활로 만드는것,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것, 이타주의를 이끌어내는 것, 참여, 공유 등의 이러한 본질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첫번째의 것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었을때의 경우인데, 이제 웹 2.0의 본질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다면 블로그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드는것 자체의 커다란 전략적 의미를 두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결국 그것은 당연시되는 중요한 툴 자체일 뿐이고, 그 본질을 이해한 상태에서의 승부수는 그 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오히려 더 많은 전략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이 아주 세세한 디테일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
따라서 이제 전략이랍시고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블로그를 만들고.. 하는 등의 큰그림의 막연한 피티는 삼가하도록 해야지.;; |
Justin
2007/12/12 23:59
2007/12/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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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냉동실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을까? 24시간 편의점에 자물쇠가 달려 있는 이유는? 왜 우유팩은 사각형이고 음료수 캔은 원통형일까? 왜 콜라 캔은 그렇게 길어졌을까? 동전에는 측면 얼굴이 들어가고 지폐에는 정면 얼굴이 들어가는 이유는? DVD와 CD의 크기는 똑같은데 왜 DVD가 CD보다 큰 케이스에 담겨 있을까? 왜 남성복의 단추는 오른쪽에 있는데 여성복의 경우에는 왼쪽에 있는 것일까? ... 등등등 답이 궁금한가?
제목 : 이코노믹 씽킹 원제 : Economic Naturalist 저자 : 로버트 프랭크(Robert H. Frank)
언제인가 부터 경제학 교양서가 매년 출시되고 있는듯하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부터 시작해서 작년에 대박났던 <경제학 콘서트>, 그리고 그 사이에 좀 사파 경제학 교수의 책 같았던 <Freakonomics> 등등.. 그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경제학의 중요성이 대두되어다는 반증이 아닐가 싶다.
그러나 경제학의 중요성이 그렇게 화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충격적인 이야기 - 표값을 지불하고 두 공연을 보는데 있어서의 기회비용이 얼마냐에 대한 4개 보기의 퀴즈에서 경제학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정답률이 7%였다는것. 그리고 더 놀랍게도 전문 경제인 학회에서 이 문제를 냈을 때 단지 25%의 정답률을 보였다는것.(나도 틀렸다)- 은 어렵고 복잡한 수학공식과 그래프를 통해 경제학을 배운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면서도 현실 생활에 가장 도움이 될법한 기회비용에 대해서 조차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기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저자는 이를 위해 그래프와 수학공식을 훌훌 던져버리고 이야기의 형식으로 경제학적인 사고방식을 알려주려고 한다.
재미있게도 이 책은 기본적으로 경제학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비용편익(Cost-Benefit)과 관련된 질문과 그에대한 답변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모아 조금 다음어서 낸 책이다. 나름대로 흥미있고 동시에 우리가 자주 접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고 그에대한 답변을 경제학적인 사고로 대답해 보는 것이다. 읽다보면 '에이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사고의 패러다임 아래에서의 답이니 오히려 더 재미있고 수긍이 간다. 또 읽기전에 한가지 팁을 주자면 이 책에 나오는 질문을 먼저 읽어보고 답변을 읽기 전에 스스로 잠시 답변을 생각해 보면서 읽으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 열심히 한 학생들(학국학생들이 쓴 사례도 있다), 알고보니 교수님만 좋은 일 하게 되어버린거 같아 좀 불쌍하기는 하지만, 나름 그 과제를 해온 학생들 이름도 각각 적어주시고, 인세의 절반은 코넬대에 기부한다고 하니.. 그마다 다행.-ㅎ
* 보통 우리는 '서구인들이 합리적이다' -언제나 서구인이란 말은 어색하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관련된 재미있는 사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더치페이(일명, 1/n)가 많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미국친구나 서양인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종종 얘네들이 식사후에 계산서를 보고 자기가 주문한 음식에 대해서만 딱 값을 지불하는 애들을 볼 수 있다.(얄밉게도) 이러한 행동이 왜 더 합리적인지 설명하는 설명이다.
왜 똑같이 나누어 내면 더 많은 돈을 쓰게 될까?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대개 밥값을 똑같이 나누어 내기 마련이다. 이렇게 하면 식당 측은 따로 계산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친구들끼리도 누가 무슨 음식을 주문했고 얼마를 내야할지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런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음식을 주문했을 경우 자신이 먹고 마신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누어 내기에는 도 다른 부당한 면도 있다. 즉 모든 사람들이 더치페이를 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
열 명의 친구들이 똑같이 돈을 내기로 하고 식당에 갔다고 하자. 또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20달러짜리 레귤러 프라임 립과 그보다 양이 많은 30달러짜리 랒 프라임 립으로 제한했다. 레귤러 메뉴와 비교하여 라지 메뉴는 5달러의 추가 편익을 제공한다고 가정하자. 혼자서 식사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귤러로 만족할 것이다. 라지 메뉴를 주문하여 얻을 수 있는 추가 편익은 5달러인 데 비해 추가비용은 10달러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열 명의 친구는 밥값을 똑같이 내기로 미리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A라는 친구가 라지 메뉴를 주문할 경우 그가 실제로 내야 하는 총비용은 겨우 1달러(추가비용 10달러 중에서 그가 부담해야 할 몫)에 불과하다. 반면 라지 메뉴가 제공하는 추가편익은 5달러이므로 A는 결국 라지 메뉴를 주문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결정을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라지 메뉴를 주문한 사람이 얻는 4달러의 순이익(라지 메뉴를 주문함으로서 얻는 추가편익 5달러에서 추가비용 1달러를 제한 금액)은 지바단의 나머지 사람들이 부담해야할 순 손살(친구가 라지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내야 하는 금액의 총합인 9달러)보다 적기 때문이다.
돈을 똑같이 나누어 내는 것은 불공평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대개 손실액이 매우 적고, 처리 절차는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진화론이 서양문화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진화론하고 이기적 유전자 시간내서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 |
Justin
2007/10/10 00:24
2007/10/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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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준이가 인도 여행 간다고 전화했길래(기특한 녀석), 책을 몇 권 추천해 달라고 해서 이옥순님이 쓰신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와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얘기해 줬는데 둘 다 사 가지고 떠난 모양이다. 녀석이 여행하기 전에 이 책을 추천해 줄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 책들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과거의 인도, 환상의 인도 -류시화가 주로 만들어낸.. 그의 탓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수용 되었으므로- 를 깨고 좀더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었기에 여행자체를 분명이 다르게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명 내가 그랬으니 원준이도 그럴리라 믿는다.
이처럼 만원짜리 책이 몇 달짜리 여행을 바꿀 수 있음에 책에게 새삼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며 이렇게 되물어 본다.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달라질가?'
제목 :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저자 : 신성석
내가 요즘들어서 종종 책 리뷰를 읽고, 책을 고르는데 큰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Inuit Blogged 블로그에서 다리 건너 알게 된 bizbook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신성석님이 내신 책이다.
나는 지금도 대학교 입학하기기 전에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이 딱 3권이었다고 반농담 반짐담으로 이야기를 종종 한다. 삼국지, 소설 조조, 동의보감. 그랬던 내 모습이 대학생이 되면서 하나의 컴플렉스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대학교 입학해서는 나름 책을 많이 읽자하는 마음만은 최소한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지난 6개월간 인턴 생활하면서, 읽은 책이라고는 달란 8~9권정도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그중 5-6권은 SDT(썬스타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읽은 것이니 실제로는 거의 책하고 담을 쌓고 지냈다고 봐도 될 것 같았다. 덕분에 일 끝나고 쉬면서 추석 전후로 독서 열의를 불태우고는 있지만.. 아마도 이 책을 꼭 읽어봐야할 시점이 아니었나 싶었다.
이 책은 우리가 독서를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과 담 쌓은 무기력(하지만 나름 능력있는?)한 김과장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한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이야기의 형식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후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설형식의 책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이 책은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하나의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는거 같아 마음에 들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난 아직 독서의 하수인 듯하니, 이 책에서 던져주는 팁들이 아주 실용적으로 와 닿았다. 그중 몇개를 이야기 하면,
일단 책 선정법에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를 먼저 읽고 좋은 저자의 책이나 이런 저자가 추천한 책, 주변 지인의 추천한 책, 또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법 등과 같은 내용이 좋았고, 실용도서 독서법에 대해서도 자기계발서의 각 분야별 지침이라던가, 경영/경제 분야에 각 전공별로 읽어볼 책들(물론 이건 기초적인 지침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영학도라면 이미 읽어봤을 책들이다 동시에 내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괜찮았다.
또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비판해보기도 하고, 저자와 토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보라는 팁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도 요즘 시작한기 꽤 됐지만 독서 리뷰를 디지털화하려 블로그나 까페 같은 곳에 기록해 네트워크효과로 더 발전적인 독서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책 틈틈이 김과장이 일하면서 접하는 책들이 직접 언급되기도 하는데 <블루오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Next Economy>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등등 이 바로 그것이다.
예전부터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아 독서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책에서 나오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얻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그렇게 되면 마음도 편하지만, 상위 가치를 지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더 많이 얻지 않을까 생각이다. 알게 모르게 때때로 그런 것들이 발현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ㅎ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고, 예전에 <공병호의 독서노트>에서도 이야기 되었고, 부적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책이란 것이 저명한 저자들이 수년 동안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을 단 1만원이란 돈으로 몇 시간 만에 다가갈 수 있는 참으로 값진 것이라는 것이다.
김과장이 그랬던 것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독서를 해보고, 앞으로 긍정적으로 변화는 내 모습을 한번 기대해 보면 좋겠다. |
Justin
2007/10/08 01:37
2007/10/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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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7/12/07 22:16 x
제목 :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당의정 맛을 보셨는지? 어릴적 약 잘 못먹던 시절, 삼켜지지 않은 당의정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약도 아니고 사탕도 아닌 어정쩡한 그 기분을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쓴 교훈을 어줍잖게 달콤한 스토리로 포장한 책도 매우 싫어합니다. 스토리는 스토리 자체로서 승부하고, 지식은 지식대로 바른 소통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해외에는 Goldratt의 'The Goal'이나 Jeff Cox의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Ken Blanc.....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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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izbook-Think Different !! 2008/03/25 11:39 x
제목 : [이벤트] 책을 드립니다!
제가 하는 이벤트는 아닙니다!!!(이미 지난 번에 실시했죠..나중에 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이웃 블로거님이신 오대리님께서 운영중이신 블로그오대리의 뻔뻔한 가락시장 에서 도서 증정 이벤트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이벤트 페이지 : 바로 가기 이벤트 책 : 1.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 Hot Trend 40블로그 방문하셔서 이벤트 응모하세요~~~...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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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의 성공 신화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었던 책은 아니고, 이 책사면<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을 준다길래(15,000원짜리 책을 사면 20,000원 짜리 책을 준다니..) 구입한 책. 구글 책 읽어보고 이 책 읽어보고 두 회사에 대해 비교해 볼려는 마음에 집어 들었다.
제목 : 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 저자 : 임원기
예전에 HESA 활동하면서 NHN사례를 친구들이 써서 상(서울대 사례개발대회 준우승)도 받은 적이 있고, 우리도 나름 원가절감차원에서 HBSC대신 우리가 썼던 이 사례로 공부한적이 있어서 한게임과의 M&A라든가, 해외시장 진출기 등은 낯설지 않은 스토리이다.(티칭노트도 있고 말이다.-ㅎ) 물론 그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무서운 요즘 NHN의 위용이란 정말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알다시피 요즘 들어 안티 NHN세력도 생기는 정도이니... 향후 몇년후가 더 궁금해 지는 회사이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 그리고, 인터넷 산업에서 하나의 성공 신화임에는 틀림 없다.
형편없는 책의 내용 보다는 구글과 네이버의 비교를 중점적으로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1. 친절한 네이버씨와 똑똑한 구글씨 네이버는 알다시피 포털 사이트로서 사이트내 많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최신 유행에 따라 홈페이지 구성을 바꾸고,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한다. 반면에 구글을 철저하게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이 플랫폼 상에서 사용자들이 알아서 등록, 사용하고 관리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셀프 서비스형 모형이다.
2. 영어 vs 한국어 아무리 한국의 인터넷이 발달되었다고 하더라고, 한국내 전체 엡페이지는 전세계 영어로 된 웹페이지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할 것이고 앞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글이 네이버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이유는 언어적 문제가 매우 클 것이다. 영어를 못하는 국내의 현실이 어쩌면 구글의 침공을 막아내주는 방어막이라고나 할까? 3년전에 스칸디나비아 야후 지사가 폐쇄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지역 주민들의 77%나 되는 사람이 스칸디나비아 지역 언어로 된 야후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신 미국 야후에서 정보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근 10년간은 이럴일이 없을테니 네이버 입장에서는 참 다행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유저들에게도 네이버의 이런 한국어 검색 능력이 뛰어남은 고마운 일이다.
3. 개방과 폐쇄 네이버는 직접 컨텐츠를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가져다 놓은 컨텐츠 임에도 네이버가 이러한 컨텐츠에 대해서 다른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있다. 또 까페내 검색물 같은 것 좀 볼려고 하면 네이버 로그인을 해야하니 가끔 번거로운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은 구글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Lock-in효과의 부재로 구글과 맞먹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생긴다면 사람들은 구글을 아주 쉽게 떠날것' 이라고 주장하는 바이기도 하다.) 구글은 물론 직접 컨텐츠 관리를 하지 않으니 이럴 일도 없을 것이고.몇일 전에 보니까 네이버도 이제 API공개를 하는것 같기는 하지만 기존부터 API를 공개하고 '맘대로 하시오' 하며 모든걸 공개하는 구글과는 아마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 요즘 오픈소스 진영들끼리 뭉쳐서 Google-Pack이란 이름하에 내놓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구글의 개방성을 나타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4. 눈에 띄는 경영진 vs 눈에 안띄는 경영진 구글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 그리고 CEO인 에력의 영향력이 굉장히 절대적인 것에 반해서 NHN의 모습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일단 창업자와 경영자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큰 합병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지도부가 수가 많다.(독수리 5형제) 또 기존 창업멤버들이 직함으로는 국내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짝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지울 수는 없다. 물론 리더십의 여러 유형이 있고 하기 때문에 이처럼 카리스마적이거나 눈에 띄는 리더가 아니라고 해서 구글의 리더십보다 못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강 5년정도마다 유행이 변하는 리더십 유형을 고려했을 때 요즘은 예수형 리더가 가장 트렌드가 아닌가?!)
5. 돈 벌어다 주는 사람 vs 돈 내는 사람 구글은 검색순위가 광고비와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반면에 네이버는 광고비를 많이 낸 사람에 따라서 검색 순위가 바뀌게 되어 있다. 따라서 네이버는 광고주에게 좋은, 구글은 사용자에게 좋은 시스템이다. (구글은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내더라도 사람들의 클릭수가 떨어지면 점점 순위가 밑으로 떨어진다) 책 제목에서부터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구글을 다룬 책에서 영향을 받아 쓰여진듯 하다. 그러다보니 내용적인 측면은 둘째치고, 책 구성 자체에 대해서 즉각적 비교가 가능케 되는데.. 이거 정말 떨어진다. 중구난방에, 논리적이지 못하고, 하나의 흐름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책 같아 보인다. 까 놓고 이야기해서, 저자는 네이버의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고 이 비즈니스 모델과 깊은 관련들이 있는 까페, 블로그, 지식인과의 관계에 대해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아보이고, 또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도 없어 보인다. 단순히 광고에서 돈이 나온다고 광고 이야기만 하나?;; (오히려 김국현씨의 <웹 2.0 경제학>에서 더 재미있고 통찰적으로 구글과 네이버에 대해서다루고 있는거 같다) 게다가 이 책보고 네이버 전략이 무엇인지 파악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정말 궁금하다. 나름 인터넷 회사의 신화인데 그 신화를 파먹 책이 되는거 같아 안타깝지 아닐할 수 없다.
물론 책의 내용이 아쉽기는 하지만 각 경영진에 대한 세부적인 에피소드이 볼만하고, NHN에서 자료 엄청 퍼부어 주었는지(사례써본 학생이라면 엄청 부러워할 일이다.) 정말 지겹고 헷갈릴정도로 연도별, 분기별 자세한 데이터들이 나와 있어서 NHN성장 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하다. |
Justin
2007/10/07 19:51
2007/10/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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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에서도 여기 저기에서 구글구글 하는거 같다. 주로 경력사원을 주로 뽑기 때문에 대학생 취업시장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어 보이는 회사이지만 누구나 일해보고 싶은 회사로 손 꼽히기에는 손색이 없다(외국계 취업선호도 1위 기업). 오죽하면 요즘 미국 IT 업계에서는 구글 vs 그 외(MS포함) 의 진영 구도로 되어버린 취업시장이라 하니 발빠른 우리나라 IT업계에서도 몇년 내에 비슷한 구글 vs 그외(NHN 포함) 의 구도가 되지 않을까? 나도 구글 사용자고, 검색엔진 말고도 이런저런 잡동사니 서비스들(쥐메일, 피카소, 구글 데스크, 스콜라, 알리미 등등) 쓰고 구글 노래를 부르고 다니고, 구글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야기들어보면서 가고 싶은 회사 라고 생각을 해오고 있지만 정작 구글이라는 회사의 구체적인 수익모델이나 비즈니스 자체에 대해서는 꽤나 그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
제목 : 구글,성공 신화의 비밀 원제 : The Google Story 저자 : 데이비드 A.바이스, 마크 맬시드
한 4년전 쯤 처음 구글을 접했을 때, 그 느낌은 '뭐 이런 만들다만 싸이트가 있어?'였다. 달랑 구글 로고 하나와 검색창. 나머지 엄청난 여백의 미.... 하지만 포탈사이트의 소리나며 동영상 나오는 엄청난 광고와 첫페이지의 수 많은 콘텐츠 덕에 구글보다 2-3배는 긴 로딩에서 오는 촌스러움 때문에 왜인지 구글이 뭔가 있어 보였다.-ㅎ (한국 인터넷이 워낙 빨라서 그 체감차는 덜하지만 외국에서 써보면 진짜 심하다. 그리고 0.5초와 2초정도의 차이는 실제로 어마어마 하다)
구글의 창립자은 세르게이와 브린은 정말 순수한 동기에서 이 검색엔진 서비스를 개발한 것 같아 보인다. 페이지 랭크를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과 모델을 통해 보다 더 정확하고 유용한 검색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검색엔진 자체가 그리 큰 수익모델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검색을 기반으로한 포털 사이트들이 각종 관련 컨텐츠 개발을 통해 수익모델을 개발하던 때에 구글이 정 반대로 오직 검색엔진 개발에만 치충했던 것은, -적어도 내 생각에는- 세르게이와 브린은 '검색엔진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다' 라고 생각했기보다는 개발자적의 순수한 동기에서 단지더 낳은 검색엔진의 결과 보여줄수 있는 엔진을 제작했던 것 같다. (세르게이와 브린은 구글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다고 한다. 그들은 검색엔진에 광고를 넣는 것에 대해 굉장이 반감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한 순수한 동기에서 시작되었기에 구글은 또 독특한 기업문화(20% rule, 찰리의 식당, don't be evil, 월가에 새로운 기업 공개 및 주식 상장법, 비즈니스 협상 태도)를 창조할 수 잇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기업문화가 얼마나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구글에서 내부적으로 진행중인 수백만권에 달하는 책 스캔작업을 보라. 유전자 검색 작업을 보라. 그리고 그들의 세계평화 프로젝트사이트를 보라. 단순히 개인의 아이디어라 치부할수 없는, 구글의 기업문화가 아니라면 도저히 진행될수 없는 프로젝트들이다.
 오늘도 뉴욕 시립도서관, 하바드, 스탠포드, 미시간 대학의 책들이 하나하나 스캔되고 있다 도전을 즐길 수 있는 회사.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회사.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회사. 20% 규칙이 있는 회사. 사무실이 끝내주는 회사. 빠르게 변하는 회사, 착한 회사(don't be evil), 내가 애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회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 하고픈 비전이 있는 회사. 정말 매력덩어리 회사같다.
아직도 주위에서는 왜 외국에서 구글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구글코리아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제법있다. 구글이 네이버를 절대 이기지 못하는 이유 라는 글을 쓰는 기사도 있다. 구글의 우리나라 검색 점유율이 1%~2% 내외라고 한다. 그럴만도 하다. 그치만 구글의진정한 가치는 그들의 검색 점유율이 얼마고 광고 매출이 얼마인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것. 좀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꼭 읽어보길(The Search라는 책도 있는데, 책이 좀 더 딱딱하고 덜 극적이지만 지만 덕분에 약간은 더 객관적인면도 있는거 같다, 번역서는 구글.. 어쩌구로 나와있는거 같다)
추가로 기타 느낌점 1.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 HESA에서 구글 케이스 스터디 한것 같기도 한데, 생각하고, 결과를 도출해보는 점에서는 케이스 스터디가 여전히 유용하겠지만, 그 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순수한 동기에 의해 알아보고 공부해보고 싶다면 이런 책 한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2. 구글 이야기를 하다보니 MS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MS와 구글과의 대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 MS와 구글은 제품이나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게 아니라 인재 채용이라는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대목. 기업가라면 반드시 새겨두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았다. 3. 멋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렇게 한 기업과 한 개인의 성공신화를 다루는 책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몇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1) 성공 기업이나 제품들의 경우, 관련 데이터나 의사결정 과정을 자사에 극우호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은 예언자이자 과거의 고난은 미래의 행복의 밑거름이라 이미 다 예상했다) 2) 라이벌 기업은 언제나 멍청하고 어리석은 의사결정을 내리며 나쁜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MS와 빌게이츠는 악마이자 멍청이, 기술이 아니라 힘으로 라이벌 기업을 항상 제압하는 존재로 묘사) 3) 운(Luck)의 효과를 과소평가 한다. (전략책에서 '운' chapter가 따로 있다.뽀록도 실력이라 할수 있으나 개뽀록으로 개뽀록으로 인정하라) 4) 밝히고 싶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거나 축소한다.(오버추어 특허권 문제나, 중국정부에 검색 필터링 장착 합의건, 웃대사건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광고 부정클릭 사건 등) 4.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 구글은 Don't be evil이라는 기업 전략이자 모토에 입각해 검색결과가 광고주가 지불하는 돈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기로 유명한데, 잠시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어떤 사람이 암(cancer)라는 단어를 검색했을때 여러분은 검색엔진이 광고비용을 지불한 사이트를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더 나은 정보를 포함한 사이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즉, 광고와 검색 결과를 세로로 분리해서 사용자가 검색과 광고를 확연히 구문하고, 또 검색 순위에 광고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세르게이와 브린의 신념관인데 근데 좀 찾아보니까- 약간의 태클성인- 요런게 있다. 구글코리아 -'대출'이란 검색어 입력시구글 -'loan'이란 검색어 입력시네이버 -'대출' 이란 검색어 입력시이 세가지를 함 비교해 보자. 재미있다. 다음 읽고 생각해볼 책은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 이다. 요즘 많이 회자되고는 있지만 읽어보고 구글 vs 네이버 구도로 글을 써 정리해 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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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2007/09/30 12:52
2007/09/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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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욱이가 HESA 게시판에 이런글을 올렸다. 여행의 의미가 무엇이고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배들이 '혼자 여행해라', '이것저것 혼자 준비해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 이런저런 조언을 리플로 달아 주었는데 나는 그냥 <여행의 기술> 읽어봐 라고 이야기 했다.
제목 : 여행의 기술 원제 : The Art of Travel 저자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On love>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알랭 드 보통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기발할 정도로 정확하게 끄집어내고 회자시킨다.
본인의 여행기와 동시에 과거에 여행을 하며 여행기(또는 기록)를 썼던 어느 안내자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다. 그러면서 본인이 여행하며 느끼는 감정들과, 과거의 누군가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동일시 시키거나 비교하면서 여행에서 생길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여행에 대한 기대, 장소에 대해서.. 이국적인것, 호기심에 대해서.. 시골과 도시에 대해서, 그리고 숭고함에 대해서.. 그리고 미술에 대해서,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해서.. 등등
여행에 대한 취향과 관심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지만 누구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봤을만한-그러나 대게는 그냥 지나쳤을- 그러한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는 글솜씨가 참 대단하다.
이 책을 보다가 예전에 3개월동안 인도, 동남아 배낭 여행하면서 썼던 여행 그림일기를 다시 꺼내보았다. 한 5일쯤 되었을 때,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나름 기특하게도)
'어딘가 구경하고 느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자. 그냥 나무 그늘밑에 누워서 책을 보고 낮잠을 자도 그 자체가 의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어딘가 여행을 가면 우리는 그곳의 관광지를 구경해야 하고, 맛있는 것을 먹어보아야 하고, 탄성을 질러야하는 그러한 부담감을 느낀다. 론리 플래닛에 '이 건축물은 16세기에 유명한 아무개가 설계했고, 내부의 웅장함과 스탠글라스의 디테일은 탄성을 지르게 한다' 등의 묘사가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들은 사실 역겨울 수도 있다.(물론 나는 그런적이 없지만-ㅎ), 또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스위스의 풍경이 5분이 지나고나면 별 감흥없이 다가올 수도 있다. 좀 더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이러한 묘사를 접했기 때문에 건축물을 보고 감탄하고, 음식을 먹으며 탄성을 지르는지도 모른다.
좀 여행을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또 이렇게 이야기 한다. 위의 그런 것들 보다는 현지 시장에 앉아 사람 구경하고, 물건 사보고, 유명한 음식보다는 시장터 음식 먹어보고, 현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그들의 삶을 체험해 보고.. (대개 장기 여행자들이 그러하다) 그치만 이것 역시 하나의 부담감에서 출발하는 사고인데, 즉 어떤 나라를 여행함에 있어 우리는 제 3자의 목격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인칭의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인 것이다.
이처럼 여행에 대한 감흥은 사람마다 다르고 취향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약 상욱이에게 여행에 대한 조언을 꼭 해야한다고 한다면 (지극히 개인적으로)..
나는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는 여행을 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예전에 sunny도 이야기했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외로울 때가 있고, 너무나 외로울 때면 나 외에는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진다. 그렇게 나와 자꾸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나와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게 된다. 나를 알아가는 여행.. 말이다. 꼭 외롭지 않더라도, 옆에 누군가가 있다 하더라고 옆에 게이가 와서 친절하게 굴어도, 책을 보고 있더라도, 유명한 관광지와 풍경을 보고 있더라도, 토속 음식을(아니 샌드위치를) 먹고 있더라도 자기자신과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그런 여행 말이다.
 *기억에 남는 41시간의 기차 여행. 침대칸에 누워 책보다가 친구, 현지인들과 이야기하다가, 헤나구경하다가, 코 파다가 역 정차때 청포도 사먹고, 자다가 씻고 차이티 사먹고.. 가장 소중한 여행시간 또 나는 여행하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특히 내 카메라에는 사진이 찍어달라 요청한것 외에는 현지인의 삶을 직접적으로 담은 단 한장도 없다. 외국인이 우리를 동물처럼 보면서 카메라를 들이댄다고 생각해 보자) 카메라를 꺼내 조그만 뷰파인더에 담아내려고 하는 시간과 노력보다는 그 시간에 경치를 느끼고, 삶을 느끼며 1초라도 더 생각해 보는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여행만큼 우리가 원하면서도 그 근본적인 욕망의 이유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 같다. 그 욕망이라는게 다른 사람들과 공통분모를 취하고 있는거 같지도 않고.. 뭐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다 집어 치우자. 그냥 배터지게 맛있는 거 먹고 우리나라에 없는 것들 보면서 신기해하고 감탄해하고, 물장구 치며 노는것도, 친구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는 날들도 나름 멋진 여행이니까..
 *이때 나름 그림을 그리며 여행했으나 결과는 항상 참담했다. -책을 읽으면서 뎃생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다. 존 러스틴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책에서 나오는데 뎃생을 하고 가르쳤던 그의 동기는 바로 '사람들이 물질적 우주에서 신의 작품의 아름다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었다'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뎃생을 할줄 안다는 것은 사물의 아름다움을 좀더 관찰하고 그것을 이해하는데 한걸음 더 가까워 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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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2007/09/24 22:56
2007/09/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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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라는 단어 만큼 남용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의 대학생들에게 열정이란 핫 이슈이자 pre-requisite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나 소나 다 열정이라 외쳐대는 요즘에 과감히 죽은 열정에게 편지가 날라왔다. 저자 김태원시는 나와 내 친한 친구들을 많이 닮아있다. 나이도 비슷하고, 공모전에 관심이 있고, 인턴 경력도 있고, 여행 경험도 많다. 그래서 괜히 그 편지를 읽어보고 싶었다.
제목 : 젊은 Googler의 편지 -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저자 : 김태원
책을 읽기 전, 좀더 정확히 말하면, 책이 택배 아저씨 손에 들려 배송되고 있을 때 김태원씨 강연이 우리학교 HIT에서 열렸다. 사실 Google 채용설명회인줄 알고 갔는데, 내가 주문한 책 저자 김태원씨가 와서 강연을 한다고 해서 당일 좀 놀라기는 했다.
좀 솔직히 말하자면 일부에게 그의 강연은 커다란 터닝포인트이고 자극제였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에) 동시에 시시하기도 했다.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매력은 없었고, 열정으로 가득차 보였지만 그다지 뜨거워 보이지는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선배로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선배의 맘은 보였지만, 개인 브랜드 마케팅이자 이미지 셀링의 모습도 보였다. 물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 것은 맞고 명색이 구글러(가고싶은 회사)인데 정말 뛰어나고 스마트한 사람이 아니지 않을 수 없지만.. 책에 대한 약간의 실망을 먼저 가지고 책을 읽었다. (강연은 정말 재미있었다. 이건 내가 다시 뒤 돌아볼 때에 약간의 질투심이 어린 표현이니 오바하지 말길-ㅎ)
저자는 그가 어떻게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공모전 준비를 했으며, 어떤 계기로 여행하고 무엇을 느꼈으며, 어떠한 단계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고 성공했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위해 필요되는 우리의 덕목은 무엇인지(열정이란 이름하에) 그는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모두 낯선 것들이 아니다. 내와 내 친구들이 도전해서 성공하고 실패했던 공모전 이야기고, 가까운 누군가가 도전했던 맥킨지사와 썬에서 인턴하면서 많이 얘기 들었던 구글사. 그리고 미국과 몇 오지국가에 대한 여행 이야기. 무엇보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인만큼 우리의 귀가 솔깃할 만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없이 솔직히 얘기해줘서 참 고맙고 즐거웠다. 우리가 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the power of experience
구글러 답게 책의 디자인도 화려하다. 뭐 올컬러판이라해도 무방할 정도로 책 안쪽의 디자인이 예쁘다. (가독성이란 측면에서 읽는데 도움되지는 않지만.. 물론 톰피터스의 Re-imagine보다는 낫다ㅋㅋ)
하지만 우리가 이런 책을 읽으면서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대학 생활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즉, 반드시 저자처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2005년 겨울 졸업식 때 였던 것 같다. 똑똑하기로 유명했던 K양. 그 친구가 그랬다. '교환학생 뭐하러 가요? 그거 취업할 때 도움 안되요..'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참 그 친구가 한심해보였고 참 세상좁게 사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친구를 이해하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 꼭 내가 생각하는게 옳은것도 아니고 그 따위에 옳고 그름은 없으니까..
이같은 맥락에서 김태원씨의 책은 우리의 대학생활에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는 있고 좋은 조언이 될 수는 있지만 지침서이자 부표로 지정될 수는 없다. (김태원씨도 그것을 잘 알고 있고, 강연 마지막에도 이런 얘기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음으로서 사람들이 자기처럼 열정을 가지고 젊음을 불태워주기를 바랬을 것이다.
1,2학년의 학생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자극도 받고, 좀더 열린 사고를 가능케 해줄 것 같다. 그리고 구글과 맥킨지라는 브랜드 파워를 본인의 책에 사용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책 제목에 Google이 빠졌더라면 책은 1/3도 안팔렸을 테니 말이다. 참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의 책이었다.
추가로 네가지
1. 김태원씨는 여행의 목적은 자기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얘기 듣고 좀 놀랐는데.. 왜냐면 내가 맨날 지겹도록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니까... 근데 김태원씨가 이야기하는 여행은 엄연한 의미에서(물론 내 엿장수 주관.ㅋ) 여행이 아니다. 공짜로 지원받아서 공모전 주최측에서 보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너무나 크다. 사실 그건 견학 아닌가? 내 의미에서의 여행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생각하고 싶을 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여행, 혼자 여행하다가 너무나 외로워서 나 스스로와 대화하고 알아갈 때.. 이 때를 바로 진정으로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은 남들이 가지 않는 오지를 간다고, 또 많은 국가를 간다고 좋은게 아니다. (그런 여행은 그냥 소재주의로 타락해 버릴 소지가 있다.) 여행은 양이 아니라 질이니까.. 또 그런게 아니면 어떤가 내 주관적 의미와는 다르지만 관광도 여행이니.... 다만 자기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말에 욱해서-ㅎ
2. 열정이라는 말인데 이 말의 definition이, 아니면 사용 대상이 좀 잘못된거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육체적 정신적으로 챌린지한 힘든 일에 도전하는 사람, 바쁘게 사는 사람, 성공한 사람 모두 잘 어울리는 말이다. 그들의 필수적인 어휘이자 정신적 바탕이다. 이제 열정없는 삶은 의미가 없어 보이기 까지 하다... 근데 꼭 이런 것들에서만 우리가 열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 농부의 열정, 유유자적 띵가띵가 시인의 열정, 술 먹고 마약하고 음악하는 사람들의 열정, 섹스에 대한 열정, 조직폭력배의 열정, 할머니의 열정, 할 것 없어 한국 와서 영어 가르치는 고졸 외국인의 열정, 나이트클럽 주인의 열정, 호텔 벨보이의 열정. 별볼일 없는 사람의 열정이면 어떤가 열정은 열정인데. 좀 느리게 살면서도 열정은 가질수도 있다. 열정이란 말을 쓸 때 좀더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해 보자. 너무 불같은 말이다 어느새 Passion은.. 바쁜 사람, 욕심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단어가 되어부렸다.-ㅎ
3. 석영이와의 합의사항 : Googler들은 여성스럽다.
4. 박안나 과장님도 얼마전에 책 출간하셨던데(자비출간이었지만 얼마나 낭만적이고 멋진가! 결혼식 하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신다고 하니..) 나도 김태원씩 책 읽은 마당에 나중에 책이나 한 권 써볼까 한다. 음.. 사실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해도 가능할 것같다. 제목도 벌써 마음속으로 정했다.
제목 : 젊은 Googler에게 보내는 죽은 열정의 편지
물론 농담이다. |
Justin
2007/09/16 19:26
2007/09/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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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로운 iPod 시리즈나 나오는 바람에 없어진듯 하지만 iPod Nano 2세대 시리즈 중에 빨간색이 있었다. 꽤 오래전에 본거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개당 1$정도씩 아프리카 난민 돕기에 기부금으로 적립되었던거 같다. CSR중 하나인 공익연계 마케팅이다.
제목 : 필립 코틀러의 CSR 마케팅 원제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저자 :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낸시 리(Nancy Lee)
* 정말 책 제목 막 짓는다. 원제 분위기 안난다. 물론 재출간되기 전 원래 이름인 <착한기업이 성공한다> 보다는 낫지만.. -ㅎ 그리고 낸시 리랑 필립 코틀러랑 같이 썼는데 왜 필립 코틀러의 CSR마케팅인가?ㅋ
요즘들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사가 종종 나온다. 다 알다시피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무지막지한 돈을 기부해서 엄청난 재단을 만들기도 했고...(사실 이제 이 관련 기사는 지겹다), 우리 주위에서도 종종 사회발전을 위해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 식의 광고나 스폰서십을 접하게 된다.
-물론 장애우인 복지시설에가서 목욕시켜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사진 한장 찍고(그것도 정장을 입은채로), 얼마얼마 어디에다가 기증한다고 소문낸 뒤 그 다음날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경, 매경에 사진에 짤막한 기사하나 올리고 그걸 다시 스크랩해서 기업 홈페이지 '언론/미디어' 게시판에 모아놓고.. 그러고는 곧 회계부정이니, 탈세니 하며 9시 뉴스를 도배하며 수갑찬 채 고개숙인 모습으로 그 볼품없는 모습을 보이는게 우리의 현실이기는 하지만. (뭐.. 곧 항소후에 집행유예겠지만) CSR이라는 측면에서 역시나 아직 우리의 갈길은 멀다.-
책에서 제시된 6가지 유형의 CSR들 -공익캠페인, 공익연계 마케팅, 사회 마케팅, 사회공헌활동, 지역사회 자원봉사, 사회책임 경영 프랙티스- 별로 각각의 사례와 기획단계에서 평가방법, 장단점 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이 책은 이러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말 아름다운 일이고 멋지다. 선진국에서는 말이다.
참.. 내용도 알차고 한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저자가 너무나 유명한 마케팅 학자이기 때문인지, 기업의 진정한 선행, 즉 기업이 얻을 보이지 않는 이익을 넘어서서 선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CSR까지도 마케팅이자 경영 전략으로 그 의미를 낮추었다는 데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멀었지만 CSR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사회적 책임과 연관되어있는 기업들이 적어도 미국과 유럽에는 넘처나고 있다. (아직 대기업수준에 도달한것은 없지만) 과연 이런 Social Enterprise들의 노력도 CSR마케팅으로 평가절하할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물론 기업의 존재자체가 사회적으로 큰 혜택이자 CSR이라고 부를수 있을 것이다. 더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더 낮은 가격에(본의든 타의든) 제공하는 것으로 이미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이름 하에 CSR이 나오고 이것이 마케팅적, 전략적 수단으로 쓰이면서 Win-Win하는 방편의 하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좀 더 적극적인 방편으로 Social Enterprise가 되는 것이고...
따라서 소비자건 기업이건 우리는 좀 더 성숙한 사고로 우리는 기업들의 노력에 좀 더 칭찬해 주고 기업들은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게 맞을 것이다. 설령 기업의 활동이 의심스럽더라도(특히 우리나라!) 눈 딱 감고 그회사 물건 한번 더 관심가져주는 그런 모습. 또 기업의 활동이 그리 크게 기업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더라도 다시한번 고려해보는 그런 모습 말이다.
썬에서 환경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안타까웠던 사실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썬이 친환경적인 근무여건을 만들고,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는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나는 회사 내에서 Operation부서나 Technology 부서를 찾아가야 했던것이 아니라 Marketing 부서를 찾아가야 했다는 것. 두번째는 한국 썬에서와 같이 Local Level에서는 아직까지 CSR을 실천하기 위한 경영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마켓을 늘리고 기반을 단단히 하는게 일단 우선이라고나 할까?) 물론 한국썬에서도 자원봉사도 하고 정말로 좋은 일을 많이 하고는 있다. IT계의 덕장 유사장님 지휘하에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시적이고 마케팅적인 요소가 훨씬 우세하다. '좀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CSR를 좀더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세요' 라고 얘기하고 싶은건 아직 쓴맛을 모르는 이상주의자의 헛된 욕심인지도 모르겠지만....
CSR 6가지 유형 중 자원봉사 부분을 읽으면서 이 부분의 많은 내용들을 썬이 참조해서 더욱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원식 사장님이 한번 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인용한 부분을 다시 인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기업의 CEO들은 주주들을 위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책임질게 없다..."<밀턴 프리드먼(아~~주 유명한 경제학자)>
"기업이 주주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 외에 지역사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우리가 진공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과 다를게 없다. 또한 우리의 사회참여 사업이 주변 세계에 아무런 양향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은 얼마 못 가 그 진위를 평가받게 될 근시안저인 소견에 불과하다...." <칼리 피오리나(전HP회장 겸 CEO)>
Who is Right? |
Justin
2007/09/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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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지만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6개월간 인턴생활 내내 Web 2.0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썬에서는 나름 Web 2.0 시대를 맞이하여 따로 부서도 생기고 9기 썬스타 선발할 때 Web 2.0 부서 썬스타도 뽑기도 했지만.. 도대체 나는 이게 정확히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냥 Blog와 Age of Paticipation 으로 대표되는 개념 정도 외에는 말이다.
제목 : 웹 2.0 경제학 저자 : 김국현
낭만 IT라는 블로그로 유명한 김국현씨가 쓴 이 책은 웹 2.0 이 가져오는 사회적 변화, 기업의 변화,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썬에서 접했던 많은 단어들이 역시 등장하고, 취근에 읽었던 <위키노믹스>, <롱테일 경제학>에서 언급되었던 많은 개념들이 등장한다.
책 초반에 저자가 그린 그림과 함게 언급되는 컴퓨터의 세가지 세계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란 개념을 통해 Web 2.0시대의 변화를 아주 쉽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무엇을 할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하고, 구글을 통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네이버와 구글의 충돌에 대해서도, 미디어의 변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앞으로 바뀔 세상을 보는 안목을 제시해 준다.
책웹 2.0의 6가지 변화 동력인 롱테일, 집단지성 or Wisdom of Crowds, 3차원 산업특성, 사용자 참여와 데이터의 축적, 기술의 재발견or재구성, 깔끔한 '필'로의 합의와 Rich와 Reach, 오픈 소스, 오픈 스탠더드라는 3가지 기술적 배경의 결합을 통해 웹 2.0이 발현되고 이런 바탕위에 우리느 블로그에서, 검색엔진에서, 미디어에서, 현실계의 기업들에게서 Web 2.0을 느끼고 그것이 마케팅 용어가 아니고 허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IT 아직 안죽었구나 하는 생각했고, 썬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단순히 박스장사(서버) 장사가 아니라, What lie ahead is much bigger than what I thought. 아직 너무나 멋진 일들이 많이 남아있고 세상은 정말 빠르게 돌아가고 난 그러 IT 세상이 다시 한번 맘에 들었다.
어째 좀 낭만적이고 흐뭇한 리뷰가 되어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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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2007/09/11 01:21
2007/09/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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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에게 내가 보여줬던 판토마임은' D가 학교에서 좋아하는 최인철 교수님이 번역한 책을 내가 샀다.' 였는데 연기가 서툴렀던지 D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사람을 기만하는 그런 학문'이라 평소에 생각해 왔는데, (일단 기분 나쁘지 않을까, 인간심리를 분석하려는 도전이 말이다) 최근 MBTI와 각종 인적성 시험 그리고 D 때문에 그런 느낌이 많이 누그러 졌다. 책을 읽고서는 더욱.. 죄송합니다. 심리학도 여러분.
제목 :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저자 : 리처드 니스벳(Richard E. Nisbett) 원제 : The Geography of Thought -How Asians and Westerners Think Differently... and Why
국제마케팅과 국제경영 시간에서 Cultural Difference 부분에서 자주 언급되는 동서양간 또는 국가간의 차이에서 언급되는 부분의 확장이라고 볼거 같다. Hofstede가 다국적 기업인 IBM에 종사하는 각국의 사람들을 Power Distance, Individualism vs Collectivism 등의 항목으로 조사한 내용과 High-Context, Low-Context 등 맛보기로 봤던 내용들의 종합 결정체 판이랄까?
책에서 동서양의 이분법적 가정을 세우고는 있지만. 물론 같은 서양인들도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은 정말 많이 다른듯 하다. 예를 들어 유럽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만큼이나 얘기할때 얼굴을 들이대거나 사람간의 거리가 가깝고(미국에서 공부하다가 영국가는 비행기 탔을 때 옆의 영국 인의 그런 행동에 나도 모르게 놀랐다) 책에서도 언급되듯이 종종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의 중간정도가 각 실험에서 측정되곤 한다. 또한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사이에서도 분명 사고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 다만 저자가 누누히 밝히듯이 보편적 의미에서의 동서양 구분이니 그 부분은 감안해야 하겠다.
내 생각에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상대방에 대한 문화 이해도와 상대방의 사고 패던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인거 같다. 많은 부분에서 동양적 사고와 문화가 서양화되어가면서 오는 하나의 Merit가 아닌가 싶다. 내가 미국에서 접했던 문화적, 성격의 차이의 경우에는 대부분 어느정도 예상 가능했던 것이었고 Shock라고 불리울 만한 것은 없었으니..하지만 그러한 차이점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되집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왜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비해서 논리적이고 범주화를 잘하며 논쟁을 좋아할까? 반대로 왜 동양인들은 덜 논리적이며 범주화에 약하며 논쟁보다는 타협을 중요시 할까? 저자는 동서양의 큰 사상적 축이었던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에서 시작하여 경제적(농업,상업), 문화적, 언어적 이유 등으로 이러한 차이점이 생겨났다고 이야기 한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책에 나오는 재미있는 예시 질문 (많은 다른분 블로그에서도 언급되었듯이)가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효과적일 것 같다.
자 위의 그림을 잘 보자. 닭, 풀 소 다. 이제 닭, 풀, 그리고 소 3가지 중에서 서로 관련있다 생각하는 2개를 묶어보자. 나와 동생 그리고 어머님께 물어본 결과 답은 대부분 ( 소와 풀<<-드래그)이었고 이것이 대부분의 동양인들의 패턴이라고 한다. 반면 서양인들은 주로 ( 소와 닭<<-드래그)을 묶는다고 한다.
책 후미에 가서 누구의 사고방식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에 저자는 동서양의 대표되는 사고방식의 장단점을 이야기 하는데, 좀 나열해 보면
형식주의 서양 사샹의 강점인 형식주의는 과학과 수학이 크게 의존하는 사고방식이지만 내용과 형식을 구분하고 논리적 겁근법만을 강조하는 서양사고는 각 학문 활동과정세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적잖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심리학에서 내용을 고려치 않은 형식적인 모델 성립과 경제학에서 수긍할 수 엇는 원리와 가정을 토대로 그로부터 수 많은 다른 원리를 놀리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말이다.
양자택일 논리 서양사고에 만연한 'either/or'의 접근법, 즉 양자택일은 동양의 'both/and' 접근방식에 비해 여러 현상들을 단일 동기만 가정하는 폐단이 있다.
기본적 귀인 오류 기본적 귀인 오류한 어떤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때 상황적 원인보다는 행위자 내부의 원일을 더 중요하게 간주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내 총기사건이 나면 미국언론들인 범인의 성격, 문제점, 습관 등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반해서 동양 언론들(책에서는 중국예시) 그 범인을 둘러싼 환경과 상황, 관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모순 동양인들은 상반되는 두 주장이 모순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 들어 a.많이 알면 알수록, 더 믿게 된다. b.많이 알면 알수록 덜 믿게 된다 라는 두 문장이 있을 경우 a.b는 동시에 성립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인들은 둘다 옳다라고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황희 정승의 자네말도 옭고 또 자네말도 옳네.. 이런것) 이처럼 모순에 대해 덜 민감한 사고방식은 지적 호기심을 발휘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특히 과학적 사고에 있어 부적절하다고 한다.
논쟁과 수사학 논쟁을 통하여 진리가 발견되고, 설사 진리의 발견에는 이르지 못한다 해도 유용한 가설들이 세워 질수 있다는 것이다. 논쟁스타일과 논쟁을 장려하는 사고방식 덕분에 서양 사회는 늘 새로운 것에 개방되어 있다고 한다.
복잡성 동양적 사고인 모든 것은 얽혀있고 복잡하다는 분명 옳고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학적 사고에 있어서는 단순한 모델 가정에서의 출발이 진리를 발견하는데 훨씬 용이하다고 한다.
결국 책이 마지막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앞으로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이 한쪽에 의해 점령 당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 충돌할 것(여기서 다시한번 내가 젤 싫어하는 사무엘 헌팅턴은 멍청이가 된다)인지 화합할 것인지에 대한 암시다. 우리는 서양적 사고방식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익혀가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반대로 서양에서는 동양적 사고방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중도를 택하는 화합이야말로 동.서양 사고의 미래가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이것 역시 중용을 택하는 동양적 사고방식이 아닌가?)
어쨌든 아침에 종종 라디오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그리고 D과 한때 열광하던 최인철 교수님의 번역이 참 깔끔했고, 책에서 언급되듯 애제자로써 많은 실험에 같이 참가했기에 책에대한 이해가 그 누구보다도 높았기에 이런 깔끔한 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ㅋ ->프레임 고고씽 |
Justin
2007/09/09 18:52
2007/09/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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