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Fit 으로 훈련하는 것을 지난번 출장다녀와서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철인 3종 언젠가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평상시에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다지는게 항상 마음이 찜찜했었는데, (예를 들어서 몸 만들려고 6-7km로 계속 걷는게 한심하게 느껴졌다.젊어서 이게 할 짓인가?) 딱 맞는 훈련법을 찾았다.
작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기가 겁났었는데,(이른바 사람들이 Crossfit Gym을 Hells club이라고 부르는..) 마침 내가 다니는 피트니스 센터에 CrossFit을 하는 선생님이 계셔서 시작하게 됐다.
오늘은 Murph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800M 뛰고, 푸샵 100개, 턱걸이 50개, 스쿼트 150개, 그리고 800M.. 21분만에 완료했다. 토할 것 같음.. 그래도 아무튼 체력도 정말 느는 것 같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위의 동영상은 기본 프로그램중에 내가 제일 힘들어 하는 Fran.. 이여자는 초인이다. 정말. 아래 동영상은 내가좋아하는 Helen!!
아! 언제부터 와인을 좋아했다고.. 아니 와인늦바람이 불어서는.. 2달간 집에서 마신 와인이 거의 20병이 넘는다... 보통 혼자 마신다는 걸 생각하면 무지 먹은거다. 사다 놓은 와인이 어떻게 될까봐 노심초사.. 큰 돈 들여 와인셀러까지 장만하고.. 좋다는 와인 서적은 사다가 독파하고.. 거기다가 와인 잔까지 장만.... 2달만에 참 많은 일이 일어났고, 역시나 내 성격은 참 특이하다. 돈 모을 태생은 아닌듯 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
오늘 늦게까지 야근(참고로 우리회사에서 야근은 매우 드물다)하고 나서 왠지 모를듯한 뿌듯함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한참 생각을 하다가, 오늘도 와인 한병을 땄다. 요즘은 돈이 없어,, 오늘은 그냥 초저가 6,900원짜리를 땄다. 그래도 이건 맛이 괜찮다. 머.. 적당히 부드러운 멀롯이기도 하겠지만.. 프랑스놈들 와인도 맛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칠레 애들이 좀더 겸손한것 같다. 근데 역시 피니시가 짧다. 그래도 어차히 2-3잔 마시고 냉장고에 들어갈 비운의 와인이라면 이정도로 충분하다.
쩝, 혼자 와인마시다가 와인은 같이 먹어야 훨씬 더 맛있는데.. (Wanna Drink with D. ) 혼자 '누구 같이 드실분 없소??' 라고 외쳐본다. 비싼와인도 내줄 의향이 있는데...
그래도 오늘은 나를 위해 한잔했다. 봉!(Bon!) 언제나 외치는 것처럼 내 인생에 무슨일이 닥쳐와도.. '오늘도 즐겁게!'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