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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인가 회사 선배분 한 명이 오시더니 "저 어제 힐 더 월드라는 책 봤어요. 읽어보셨죠? 왜 채식하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제목 : 힐더월드 저자 : 국제아동동기연합(UHIC)
기대와는 달리 나는 읽지 않았었지만..아무튼 그리고 며칠 뒤에 서점에 가서 책을 몇 권 골랐다. 힐 더 월드와 성향을 함께하는 다른 두 권의 책들과..
책을 간결하게 표현하자면, 여러 분야, 즉 환경, 아동, 여성, 동물, 기아, 공정 거래 등 지구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그 누군가에게는 문제라고 여겨지지 않을 것들을 포함하여)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분야를 한번에 다루다 보니, 깊은 내용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고 오히려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는 내용도 간혹 보이지만 (편집자들도 그런 risk는 이미 알고 감수한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의 말 따라 지구 어딘가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켜져야 할 원칙들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재앙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내용임은 분명하다.
사진이 많고 편집이 깔끔해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부산 출장길 왔다갔다 하면서 다 읽었다. 1시간이 약간 넘는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무겁지도 않고, 다른 책들처럼 무겁지도 않을뿐더러 인세는 다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한번 사다가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끔 장난삼아 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가치관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딴죽을 거는 사람 혹은 자기를 설득시켜보라는 사람들이 있다. 참 이건 참 질색이며, 매우 시간 낭비적이고, 대꾸조차 하기 싫은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그 이유는 첫번쨰로 그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두 번째로 그런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렇게 환경에 대해 생각한다면 우리는 모두 원시 시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럼 네가 지금 컴퓨터를 쓰고, 자전거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 모두 불쉣 아니냐..,. 뭐 이런 식의 딴죽인데.. 그런 사람에게 지속가능한.. 부터 시작해서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는 건 아아.. 정말 Time & Energy Consuming 한 일이다...
그냥 다만 책에서 나오는 많이 인용된다는 나탈리 포트만의 한 인터뷰 대목을 인용하고 싶다.
"나는 매우 엄격한 채식주의자이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처우에는 짐심으로 반대하지만, 설교가는 아니다. 나는 구군가를 강제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내 가치에 따라 행동하듯이 타인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묻는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매사를 무신경하게 흘려보내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가지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
Justin
2009/05/17 15:30
2009/05/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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