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공부가 안되서 노트북 가지고 뒤젹거리다보니 팀 알퍼라는 영국기자가 쓴 기사가 눈에 띈다.
"콩글리시는 이제 그만! 영국인도, 미국인도 모르는 약어들 MT, IC, A/S…"
일단 팀 알퍼가 누구인가? 영국 기자라고 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IT 타임즈의기자이다. 어도비에서 일할 때 2008년 맞이 IT리더들 인터뷰 한답시고 지사장님 찾아 왔던 기자. 근데 인터뷰 할 때, 사진 찍어야 한다고 커다란 카메라 가방만 가져오고 카메라는 어딘가에 빠뜨리고 왔던 어리버리 기자가 아닌가..
아무튼, 아니 근데 콩글리쉬가 어때서 그렇게 기사까지 쓰고 포탈사이트 첫 화면에 나오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 콩글리쉬가 그게 그렇게 잘못된 것지 쩝. Discount를 D/C라고 부르면 콩글리쉬고 Boyfriend를 B/F로 부르면 잉글리쉬되고.. 어찌보면 After sales(혹은 A/S) 라는 말이 적당한 말 조차 없는 영어보다는 훨씬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은것 같은데.. 왜 자꾸 자기반성 하는가.. 우리나라에서 그냥 빌라라고 하면 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 그게 미국에서는 호화주택을 칭하니 우리도 바꿔야만 하는지. '화이팅! 박찬호' 하면 콩글리쉬니까 이제는 '챈호 고고' 해야 한다면, 찬호형님도차 어색해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각 나라들의 Broken English야 말로 정말로 멋진 언어라고 생각이 든다. 영국기자는 우리 한국의 '빨리빨리'가 이런 콩글리쉬를 만들어낸 주범이라고 내몰고 있는데, 그 말 따라 우리의 문화와 시대상황이 포함되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언어의 주 특징 아닐까? 전 세계사람들이 똑같은 억양와 발음으로 독같은 표현만 쓰면 여행하는 재미도 반감되고 영어 배우는 것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내가 아는 호주의 외국인은 I love Konglish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많은 외국 애들이 콩글리쉬 알려주면 진짜 기발하다고 박수치기도 했다.
물론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에는 상황에 맞는 영어를 써야하기는 하겠다;; 공식문서에 DC, AS남발하면 문제가 될 터이니..그치만 이게 콩글리쉬인지 아닌지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콩글리쉬 쓴다고 영어실력없는거 아닌거 같다.
Love 콩글리쉬!
 근데 이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