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마다 소비자가 환경부담금을 내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20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폐지된다.. 폐지된다?
몇 일전 버스타고 가다가 뉴스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웬지 메인스트림으로 곧 튀어나올 것만 같았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역시 말뿐이었나.
대충 보니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가 폐지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낮은 회수율(37%대) 2. 환경부담금으로 걷힌 돈 사용 출처 불투명성 3. 법적 근거 없음
사실 컵보증금이라는게 좀 그렇다. 얼마안되는 50원때문에 주고 받고 귀찮고, 머그잔 줄까요 종이컵 줄까요 물어봐야 하고, 누가 일회용 컵이었는지, 맘만 먹으면 거짓으로 50원 하루에 100개는 모을 수 있겠다. 이렇듯 분명 단점이 있는 제도는 맞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내 생각에 환경부담금의 가장 좋은 취지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데에서 따르는 환경 파괴에 대한 비용을 우리 소비자가 직접 부담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 부담 자체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일반인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봐라. 처음에 봉투값내야할때, 정말 우리 모두 황당해하지 않았는가? 왜 이런 돈을 내야하는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방콕의 세븐일레븐에 가서 껌 하나 달랑 샀는데도 플라스틱백에 넣어주는거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 않는가? 이제 겨우 어느정도 의식이 잡힐려고 하는 때에 왠 날벼락 같은 소식인가;;
유럽에서는 일회용컵에 대해서 따로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자사 브랜드 머그잔이나 텀블러가 아니더라도 거의 4~500원정도를 할인해준다. 우리나라보다 싼 커피가격을 고려하면 꽤나 높은 할인 폭이다. (영국 여행할 때 할인받은 금액만 하더라도, D에게 선물받은 스타벅스 1호점 머그잔의 가격은 본전 뽑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 설령 이러한 할인 제도가 정책차원에서 장려된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그까짓 몇푼에 머그잔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소수많이 머그잔을 들고 재활용하는 것을 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국 같은 정도의 환경인식을 대중들에게 기대할 수 없다. (여담이지만 요즘 유럽 젊은이들사이에서는 1.5나 2리터짜리 페트벼에 물을 넣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며 마시는게 이른마 Cool 하다고 한다. 아아 얼마나 건전하면서도 건강한 유행인가. 물론 한국에서는 복학생으로 치부될듯..)
어쨌든 걱정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어제(21일) 친구만나서 커피집에 갔는데,점원에게 물어봤다. '이제 보증금 안받나요?' 그러자 알바 약간 어리둥절해하셔 '아.. 아니여 저희는 아직 받고 있는거 같은데요', '아, 네 다행이네요. 내 앞으로도 계속 받아주세요' 알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
참, 그럼 이제 수퍼에서 물건살 때 봉투도 판매하지 않을건가? 위에서 말안 세개의 이유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
Justin
2008/03/21 14:22
2008/03/21 14:22
|
|
| Track this back : http://myjustin.net/trackback/173 |
|
|
|
|
Getting My Toes Wet : Beta - 최근 공지
|
Getting My Toes Wet : Beta - 최근 글
|
Total : 51477
Today : 144
Yesterday : 6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