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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4:18 2008/03/18 14:18
초보자가 구두 고를 때 주의 할 사항들.
이번 포스팅은 초보자가 초보자를 위해 쓴 내용이니 중수이상 분들은 패스해 주시고 혹시나 틀린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구두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으로 쪽지도 오고 블로그에 글도 남기고, 메일도 오고, 또 친한 친구들에게 연락도 온다. 대개 질문의 내용은 어떤 브랜드냐, 사이즈는 어떻게 고르냐, 해외에서 어떻게 구입해야 하느냐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쓴다.(Dream Shoes 시리즈도 당분간 알고 있던 밑천이 바닥났기 때문에;;)

브랜드

몇몇 고수님들 중 '기껏해야 금x제화를 신어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불쌍하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는 초보자에게는 어느정도 공감도 가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인거 같다.사실 초보자에게 금x제화정도면 괜찮은 구두라고 생각한다. X다인지 마리오X 모인지 앞코가 납짝하고  뾰족하고 본드로 붙혀 만든  디젤 자탄이나 검은색 갈치수트에 잘 어울릴것 같은 그 갈색 구두를 보라.(아마 어떤 구두를 칭하는지 아시리라 믿는다. 요즘 하도 유행이니..)  요즘 여기저기서 하도 브라운 구두 신어라 하니까 일딴 색은 브라운으로 해서 만드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이게 가죽으로 만든 신발인지, 아니면 그냥 갈색 종이로 만든 신발인지 구분이 어렵다. Anyway, 이런 구두에 비하면에게 적어도 한국에서는 금x제화는 괜찮은 브랜드라고 생각이 된다. 얼마 전에 금강제화 소개가 나온 신문 기사보니 나름 한국인 발에 맞추어 몇백개의 라스트를 만들었다고 하니(대게 사각형의 오리발형 라스트) 한국을 대표하고 그 역사도 어느정도 있는 구두메이커이기는 하다. 요즘 금강제화 브랜드 중 헤x티지 리갈이라는 라인이 있고 그 중에서 일부는 이태리 OEM으로 만드는데 나름 웰트(웰트로 업퍼와 아웃터솔을 연결시킨 공법, 기계로 실을 박으면  굿이어라고도 한다. 밑창갈이이 용이하고 업퍼를 보호) 공법으로 만들기도 한다.  일단 그 수준만 되도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멋진 스웨이드 구두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가 없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외국에는 저렴하고 괜찮은 구두 브랜드들이 정말 많다. 보통 Bally 스트레이트팁, Ferragamo의 로퍼 , Gucci 로퍼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거 같은데, 좀 더 다양한 브랜드롤 살펴보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길 바란다. Bally 가 스트레이트팁 구두로 유명해진것도 사실이고, Ferragamo가 여자구두로 뜬 것도 많고, Gucci의 로퍼도 유명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현재 Ferragamo의 Tramezzza 이상의 상급 레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이 그리 좋지 못하다.(Studio 라인 포함 그 이하는 모두 시멘트 공법-본드로 붙인 공법- 으로 제작) 또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이 명품구두들중 많은 브랜드들이 직접 구두 생산을 안하고 구두 전문 브랜드에게서 하청생산을 한다느 것이다. . 예를 들어 Tom Ford 구두는 Tricker's라는 영국 구두회사에서 만드는데, Tricker's 에서 50만원정도에 팔리는 구두를 거의 디자인도 같은데 Tom Ford 이름 붙이고 약 200만원대에 팔고 있다. 그래도 Tom Ford가 좋다면 할말 없고 Tricker's도 굉장히 좋은 구두회사지만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하면서 까지 Tom Ford 구두를 살야하는 가에 대한 선택은 본인하기 나름이다. (가끔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반대로 득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Ralph Lauren Puplelabel 구두는 Edward Green에서 만드는데 세일할 때 사면 실제 Edward Green에서 만든 구두를 100만원 이하에 살수 있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또 Zegna 구두는 Ferragamo와 조인트 벤처로 합작해서 만든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데 약간 더 비싸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내 요지는 구두 전문 브랜드로 눈을 좀 돌려보자라는 것이다.  영국, 이태리야 뭐 쌓인게 좋은 브랜드고, 미국에도 괜찮은 브랜드가 있고 스페인에도 있다. 나야 뭐 신어본게 그리 많지 않으니 브랜드 선정은 클래식에 정통하신 파비님이 쓰신 칼럼에 구두 브랜드 선택 테크트리가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길바란다.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초보자를 위한 구두 플로우차트 


사이즈

구두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일단 고려해야 할 사항은 사이즈 표기법이 어떤 나라를 기준으로 하고 있느냐이다. 예를 들어서 영국사이즈8은 미국의 8.5 나 9K 정도로 보면되고 이태리 사이즈로는 42정도가 되겠다. 아마 한국 사이즈로는 약 265 혹은 270 정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구두를 어느나라에서 사고 있는지,혹은 어디서 만든 구두인지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물론 이 숫자 변환치는 절대치가 아니고,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고 또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라스트의 모양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입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 고려할 것이 발볼 사이즈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발볼이 넓다. 주위에서 수입화 신다보면 발볼이 좁아서 괴로워 하는 사람을 종종 볼수 있다. 뭐야 발볼 사이즈도 있나?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기성화는 그냥 넓은 구두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발볼 사이즈는 보통 알파벳 순으로 나가는데 영국은 E가 보통 평균사이즈고 E를 기준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E보다 앞의 알파펫이면 발볼이 좁게 나오는 것이고 뒤의 알파벳이면 발돌이 넓게 나온다. 미국의 경우는 표준은 D로 보면 되고 A,B,C순에 따라 발볼이 점차 넓어지고 군화에서 보았겠지만 E,EE,EEE로 갈수록 발볼이 넓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 모양 특성상 우리나라 수입업체들이  페레가모나 구치, 제냐 구두 등을 수입할 때 아무래도 구입자들의 평균에 맞추다 보니까 대부분 발볼 사이즈가 따로 나오는 구두들의 경우에는  미국사이즈 기준 EE정도로 넓게 만들어진 구두들이 들어오고 있다.  라스트와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발볼이 넓을수록 신발이 좀 투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발볼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본인이 축복받은 칼발이라면 이런 무조건적으로 Wide한 신발을 피해서 자신에게 맞는멋진 신발을 구입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걸 더블 몽크 스트랩이라고 한다

그 다음 고려사항은  발등의 높이이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발등이 높은 편인데,그렇기 때문에 종종 수입구두를 신는사람들이 발등이 아프다는 호소 또한 종종한다. 발등의 높이는 앞서 말했듯이 올바른  발볼 사이즈 선택로 해결되겠지만, 구두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발등에 대한 여유를 줄 수 있다. 일단 옥스포드 스타일의 경우에는 다행이 끝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발등이 조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발등이 불편하다면 조금 여유있는 사이즈를 사서 끈으로 조매서 하는게 나을 것이다. 스타일이 더비나 몽크스트랩, 로퍼 등은 발등을 조절 할 수 있다던가 신발 자체가 발등부분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발등이 높은 사람들은 이런 구두들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이즈에 대해서 나름 열변을 토했지만 사실 같은 사람의 발도 좌우 사이즈가 다르고, 발등 높이도 제멋대로고 그거 하나하나 다 맞추기에는 기성화로는.. 본인이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서 사이즈를 잘 골른다 하더라도 2% 부족함이 있을것이다(물론 나는 그런 차이를 아직 느낄 수 없다. 이역시 고수들만 느끼는 것인듯...) 결국 최종 정답은 Bespoke(맞춤)가 되겠다. 물론 엄~~청 비싸지만, 그거야 어쩔수 없지 않겠는가?( 너무 무책임한말인가?)

구입방법

요즘에는 해외에서 구두를 많이 구입한다. 나도 그렇고. 일단 우리나라의 좁은 선택폭과 말도안되게 높은 리테일가, 그리고 어차피 국내에서 밑창갈이도 안되므로 (국내에서 마케팅에 엄창난 돈을 쏟아 붓고 있는 테스토니마져. 그 돈으로 구두장인 하나 데려오면 안되나) 국내에서 살 이유가 없다 등이 해외에서 구두를 구입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아 이건 물론 내 주위분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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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리도 반드시 구입하자. 구두 생명을 향샹시킨다

해외에서 사건 국내에서 사건 일단 기본원칙은 가능하다면 무조건 신어보고 사는 것이다.앞에서 말했듯이,사이즈 문제 등으로 인해서 발이 불편할 수가 있고 옷과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예쁘고 좋은 구두여도 말에 안맞으면 안맞는 것고, 비싼돈 들여서 온 구두가 생각과 다르다면 마음이 많이 아플테니 인터넷 구입시에는 국내 매장에서 먼저 꼭 신어보고 구입했으면 좋다.

아, 그리고 해외 사이트에서 구두를 구입할시 150$ 넘는 구두에 대해서는 때때로 25%의 어마어마한 관세가 떨어지니 이 또한 참고하시길.. 언더밸류(배송시 제품의 가격을 일부러 낮게 표기하는 방법)는 엄연한 불법이자 탈세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요즘 금강에서 Church's 와 같은 몇몇 괜찮은 수입화를 들여오고 있다. Bally, Ferragamo인을 더 늘릴거라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오지만 올 봄부터는 Crockett & Jones도 들여온다는 소문이 있으니 가끔 시간이 나면 플래크샵에 가서 상품권신공을 발휘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Church's의 의 경우 세일때, 상품권 신공을 발취하면 본토에서 70-80만원하는 구두를 40만원에 살수 있다. 세계최저가다. Santoni는 분더샵에서 팔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입을 안하는 것 같고, 러브 로스트가 현재 Crockett & Jones를 수입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마켓에서 알프레도 사젼드를 수입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 지하에 남성 편집매장이 있는데, 유명 셔츠브랜드와 넥타이, 구두브랜드 등이 모여있으니 구경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발이 붓는 시간을 고려하여 뭐 구두를 고르는시간, 신고있는 양말 고려 등의 내용은 너무나 기초적인 것이라 다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외에 구두에 맞는 슈트리와 색에 맞는 영양크림 정도도 함께 구입을 권장한다.

에..그냥 친구 생각에 그냥 주절주절 했는데, 내용이 길어졌다. 그냥 개인적인 내용도 많으니 참고만 하시고, 어느정도 투자한 구두들은 1,2년 쓰고 버릴 구두도 아니고 5년 10년 신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구입 요령으로 평생 반려자로 남을 구두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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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ddie at 2008/03/20 12:45  r x
좋은자료 ㄳㄳ
헌데, 본인이 해외구두를 국내에 반입(..)하는
루트 또한 써주는 것은 어떠한지? (웹페이지 등)
Replied by Justin at 2008/03/22 10:31 x
ㅋㅋ 그건 나만 알고 있을려고 하는데..ㅎㅎ
Commented by 검은말 at 2008/03/21 01:52  r x
다음에는 구두관리 시리즈를 부탁혀 ㅋㅋ
Replied by Justin at 2008/03/22 10:30 x
초보자가 초보자를 위한 구두관리 시리즈 조만간 올리지욤~
Commented by martin at 2008/03/24 13:36  r x
본인이 길치라서 그런지..
뉴욕에서 자네가 알려준 두 브랜드의 구두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네..
(DC에서는 아예 구경도 못함..;;)

여튼.. 우여곡절 끝에 두 브랜드를 파는 가게를 찾았는데..
가격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ㅋ
내가 그 구두 집으니까.. 점원들이 아예 관심을 안 갖더만..ㅋㅋ
(내가 넘 빈곤하게 생겼나벼..ㅠ)

좋은 정보 감사하고..
이번 기회에 구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 하여, 다음에 구입하기로 하였음..

담에 연봉이 현재의 두배쯤 되는 날이 오면..
그 때는 기꺼이..ㅎㅎ
Replied by Justin at 2008/03/24 23:41 x
ㅋㅋ 홈페이지라도 참고하시지 그랬남~~
가격보고 기절하다니..비싼 라인을 골랐나.ㅋㅋ
알덴 코도반은 좀 많이 비쌈.. 500불 넘을려나..;;;
나중에 연봉 두배되면 5년, 10년 신을 구두하 나 장만 꼭 하시길~!
Commented by 박현열 at 2008/03/25 20:58  r x
본인도 Justin의 글을 잘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Church'신발을 돈 모아서 사봐야겠군... 내 연봉에 조금 벅차지만. 저도 검은말님 처럼, 구두관리 시리즈 부탁해용~~^^ 아 글고 파비님이 개설하신 카페에 가입을 하려고 했더니 카페회원 가입을 잠정 중단하셨다는 ㅜㅜ
나중에는 넥타이 시리즈도 부탁혀^^
Commented by 박현열 at 2008/03/25 21:27  r x
아 글고 질문 하나~
파비님의 글중에 넥타이관련 칼럼에서 에이징이 무엇인가요? 숙성인가요? 궁금해서^^;
Replied by Justin at 2008/03/25 22:36 x
Aging. 쉽게 말해 내구성이라고 해야할듯. 수년이 지나도 넥타이가 새것과 같은 경우 에이징이 좋다고 하는거고.. 현열이가 좋아하는 페X가모나 에X메스의 경우 대부분 프린팅 날염인데 패턴의 모양내기가 좋고 화려한 색감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내구성이 떨어짐..
다른 좋은 넥타이를 사서 비교해 보면 될듯.ㅋ

구두도 에이징이 있는데 5~10년 지나도 가죽에 큰 주름이 지지 않고 새것과 같은 구두를 에이징이 좋다고 하고, 에이징이 쥐약이라 함은 1년만 신으면 군만두마냥 주름생기고 가죽의 생기가 죽어버리는 것을 뜻함.ㅋㅋ
일반적으로 에이징의 좋고 나쁨은 2가지 측면에서 바라보면 되는데, 하나는 가죽의 질, 그리고 또 하나는 구두의 라스트 모양이 잘못되어서 걸을때 가죽이 잘 못 접히는 경우.. 90%정도가 가죽의 질에서 차이가 온다고 함..

이상 나도 듣고 배운것^^
Commented by 박현열 at 2008/03/26 10:18  r x
나도 솔직히 이 글이랑 파비님 글보고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았음. ㅋㅋ요즘 파비님의 글 정독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음... Justin이 말하는 다른 좋은 넥타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번에 여행나갈기회가 있는데 우선 넥타이부터 시작해볼려구함...

아 그리고 백화점 2층매장에서 파는 TandX는 그러저럭 좋은데 Sodx 구두도 에이징이 안좋네 ㅋㅋ
Replied by Justin at 2008/04/13 10:57 x
내가 좋은 넥타이 추천해줄만한 내공이 넘 없으삼.
싸고 좋은 넥타이는 별로 없다 T.T

어제 노타이에 세퍼레이트 스타일도 멋지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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