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회사일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참 없다. 1주일에 한 권 읽기도 약간 벅찬 느낌?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아침 지옥철타면서는 도저히 책을 꺼낼 염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내 주위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싸이월르를 블로그의 형태에서 제외한다는 좁은 관점내에서) 사람은 <Kyo>였는데, 동방에서 RSS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감탄해하더 Kyo가 생각이 난다. 그 때만 하더라도 무슨 소리일까 궁금해했었는데.. 참 세상이 빠르다.
제목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원제 : Naked Conversations 부제 : how blogs are changin the way business talk with customers 저자 : 로버트 스코블(www.scobleizer.com) 셀 이스라엘(redcouch.typepad.com)
우리 회사에서 eDM을 보내면 5~7% 정도의 오픈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2%만 열어도 성공적이라는 이메일 마케팅의 수치에 비해서 꽤나 높은 수치인데 아마도 이를 받아보는 사람들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치가 매우 높은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오픈률과 일방향적인 방식으로 여전히 비효율적인 모델임에는 확실한 것 같다.
사실 블로그의 개념을 좀 더 확장시켜보면 우리나라는 블로그를 통한 기업 또는 개인 마케팅을 매우 빨리 이루어졌던 나라임이 틀림없다. 싸이월드와 같은 홈페이지에서 기업들이, 혹은 개인(특히 연예인들) 그들의 이름을 걸고 활동해 왔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제약적인 툴안에서 일부 연예인들을 제외하고는 기업적인 차원에서 블로그 마케팅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웠는지는 별로 보고된바가 없는 것 같다. 연예인들은 그저 일명'직찍'만 올려놓아도 저절로 홍보가 되었지만 기업들은 그 제약적인 툴로 리플을 달고 하는 사람들과의 진지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말이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듯 하다. 책의 저자가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책의 일부 내용을 올려가기도 하고 혹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 블로그에 의해 입소문으로 책이 인기를 얻기도 한다. (출판사가 꺼려하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을 올려가며 피드백을 받아 책을 출판할 예정이시라는 분도 계시다. ) 우리 회사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제하기로 유명했던(책에 따르면) 구글도 블로그를 하고 있다.
<란스미어 브랜드 매니저 &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의 저자의 블로그>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의 저자 블로그> <Adobe CS3 Blog> <구글 블로그 코리아>
하지만 책에서 저자들이 한가지 중요시 여기는 것은 블로그가 기업의 마케팅적 산물이 아니라 진정으로 기업이 열린 마음으로 고객가 이야기하고 충고를 받아들이는 공간이라는 곳이라고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은 다양한 성공 사례와 실패사례를 들어 고객이 신뢰하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피해야 할것들에 이야기 하고 있다. 악의 축 MS의 이미지를 쇄신하게 해준 채널9 블로그, 한때 평범했던 영국의 유명 맞춤정장거리 세빌로우의 한 평범한 재단사를 성공한 테일러로 만들어 주었던 블로그 등 재미있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일일이 모든 링크를 다 표기해놨기 때문에 책을 읽어감과 동시에 직접 눈으로 볼수 있었서 더욱 이해가 잘 된다.
2000년 들어 감성 마케팅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한 마케팅론이 많이 나왔지만 블로그 마케팅은 그냥 하나의 이론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개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다 더 진보된 형태로 계속될 것이라 생각 된다. 앞으로 지금 잠시 일하는 회사의 블로그도 내가 관리하게 될 텐데 부담이 많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