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준이가 인도 여행 간다고 전화했길래(기특한 녀석), 책을 몇 권 추천해 달라고 해서 이옥순님이 쓰신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와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얘기해 줬는데 둘 다 사 가지고 떠난 모양이다. 녀석이 여행하기 전에 이 책을 추천해 줄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 책들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과거의 인도, 환상의 인도 -류시화가 주로 만들어낸.. 그의 탓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수용 되었으므로- 를 깨고 좀더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었기에 여행자체를 분명이 다르게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명 내가 그랬으니 원준이도 그럴리라 믿는다.
이처럼 만원짜리 책이 몇 달짜리 여행을 바꿀 수 있음에 책에게 새삼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며 이렇게 되물어 본다.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달라질가?'
제목 :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저자 : 신성석
내가 요즘들어서 종종 책 리뷰를 읽고, 책을 고르는데 큰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Inuit Blogged 블로그에서 다리 건너 알게 된 bizbook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신성석님이 내신 책이다.
나는 지금도 대학교 입학하기기 전에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이 딱 3권이었다고 반농담 반짐담으로 이야기를 종종 한다. 삼국지, 소설 조조, 동의보감. 그랬던 내 모습이 대학생이 되면서 하나의 컴플렉스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대학교 입학해서는 나름 책을 많이 읽자하는 마음만은 최소한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지난 6개월간 인턴 생활하면서, 읽은 책이라고는 달란 8~9권정도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그중 5-6권은 SDT(썬스타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읽은 것이니 실제로는 거의 책하고 담을 쌓고 지냈다고 봐도 될 것 같았다. 덕분에 일 끝나고 쉬면서 추석 전후로 독서 열의를 불태우고는 있지만.. 아마도 이 책을 꼭 읽어봐야할 시점이 아니었나 싶었다.
이 책은 우리가 독서를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과 담 쌓은 무기력(하지만 나름 능력있는?)한 김과장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한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이야기의 형식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후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설형식의 책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이 책은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하나의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는거 같아 마음에 들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난 아직 독서의 하수인 듯하니, 이 책에서 던져주는 팁들이 아주 실용적으로 와 닿았다. 그중 몇개를 이야기 하면,
일단 책 선정법에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를 먼저 읽고 좋은 저자의 책이나 이런 저자가 추천한 책, 주변 지인의 추천한 책, 또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법 등과 같은 내용이 좋았고, 실용도서 독서법에 대해서도 자기계발서의 각 분야별 지침이라던가, 경영/경제 분야에 각 전공별로 읽어볼 책들(물론 이건 기초적인 지침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영학도라면 이미 읽어봤을 책들이다 동시에 내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괜찮았다.
또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비판해보기도 하고, 저자와 토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보라는 팁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도 요즘 시작한기 꽤 됐지만 독서 리뷰를 디지털화하려 블로그나 까페 같은 곳에 기록해 네트워크효과로 더 발전적인 독서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책 틈틈이 김과장이 일하면서 접하는 책들이 직접 언급되기도 하는데 <블루오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Next Economy>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등등 이 바로 그것이다.
예전부터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아 독서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책에서 나오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얻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그렇게 되면 마음도 편하지만, 상위 가치를 지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더 많이 얻지 않을까 생각이다. 알게 모르게 때때로 그런 것들이 발현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ㅎ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고, 예전에 <공병호의 독서노트>에서도 이야기 되었고, 부적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책이란 것이 저명한 저자들이 수년 동안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을 단 1만원이란 돈으로 몇 시간 만에 다가갈 수 있는 참으로 값진 것이라는 것이다.
김과장이 그랬던 것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독서를 해보고, 앞으로 긍정적으로 변화는 내 모습을 한번 기대해 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