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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
사실 네이버의 성공 신화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었던 책은 아니고, 이 책사면<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을 준다길래(15,000원짜리 책을 사면 20,000원 짜리 책을 준다니..) 구입한 책. 구글 책 읽어보고 이 책 읽어보고 두 회사에 대해 비교해 볼려는 마음에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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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
저자 : 임원기


예전에 HESA 활동하면서 NHN사례를 친구들이 써서 상(서울대 사례개발대회 준우승)도 받은 적이 있고, 우리도 나름 원가절감차원에서 HBSC대신 우리가 썼던 이 사례로 공부한적이 있어서 한게임과의 M&A라든가, 해외시장 진출기 등은 낯설지 않은 스토리이다.(티칭노트도 있고 말이다.-ㅎ)
 
물론 그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무서운 요즘 NHN의 위용이란 정말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알다시피 요즘 들어 안티 NHN세력도 생기는 정도이니... 향후 몇년후가 더 궁금해 지는 회사이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 그리고, 인터넷 산업에서 하나의 성공 신화임에는 틀림 없다.    

형편없는 책의 내용 보다는 구글과 네이버의 비교를 중점적으로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1. 친절한 네이버씨와 똑똑한 구글씨
네이버는 알다시피 포털 사이트로서 사이트내 많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최신 유행에 따라 홈페이지 구성을 바꾸고,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한다. 반면에 구글을 철저하게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이 플랫폼 상에서 사용자들이 알아서 등록, 사용하고 관리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셀프 서비스형 모형이다.

2. 영어 vs 한국어
아무리 한국의 인터넷이 발달되었다고 하더라고, 한국내  전체 엡페이지는 전세계 영어로 된 웹페이지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할 것이고 앞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글이 네이버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이유는 언어적 문제가 매우 클 것이다. 영어를 못하는 국내의 현실이  어쩌면 구글의 침공을 막아내주는 방어막이라고나 할까? 3년전에 스칸디나비아 야후 지사가 폐쇄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지역 주민들의 77%나 되는 사람이 스칸디나비아 지역 언어로 된 야후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신 미국 야후에서 정보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근 10년간은 이럴일이 없을테니 네이버 입장에서는 참 다행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유저들에게도 네이버의 이런 한국어 검색 능력이 뛰어남은 고마운 일이다.

3. 개방과 폐쇄
네이버는 직접 컨텐츠를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가져다 놓은 컨텐츠 임에도 네이버가 이러한 컨텐츠에 대해서 다른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있다. 또 까페내 검색물 같은 것 좀 볼려고 하면 네이버 로그인을 해야하니 가끔 번거로운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은 구글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Lock-in효과의 부재로 구글과 맞먹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생긴다면 사람들은 구글을 아주 쉽게 떠날것' 이라고 주장하는 바이기도 하다.)   구글은 물론 직접 컨텐츠 관리를 하지 않으니 이럴 일도 없을 것이고.몇일 전에 보니까 네이버도 이제 API공개를 하는것 같기는 하지만 기존부터 API를 공개하고 '맘대로 하시오' 하며 모든걸 공개하는 구글과는 아마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 요즘 오픈소스 진영들끼리 뭉쳐서 Google-Pack이란 이름하에 내놓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구글의 개방성을 나타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4. 눈에 띄는 경영진 vs 눈에 안띄는 경영진  
구글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 그리고 CEO인 에력의 영향력이 굉장히 절대적인 것에 반해서 NHN의 모습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일단 창업자와 경영자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큰  합병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지도부가 수가 많다.(독수리 5형제) 또 기존 창업멤버들이 직함으로는 국내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짝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지울 수는 없다. 물론 리더십의 여러 유형이 있고 하기 때문에 이처럼 카리스마적이거나 눈에 띄는 리더가 아니라고 해서 구글의 리더십보다 못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강 5년정도마다 유행이 변하는 리더십 유형을 고려했을 때 요즘은 예수형 리더가 가장 트렌드가 아닌가?!)

5. 돈 벌어다 주는 사람 vs 돈 내는 사람
구글은 검색순위가 광고비와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반면에 네이버는 광고비를 많이 낸 사람에 따라서 검색 순위가 바뀌게 되어 있다. 따라서 네이버는 광고주에게 좋은, 구글은 사용자에게 좋은 시스템이다. (구글은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내더라도 사람들의 클릭수가 떨어지면 점점 순위가 밑으로 떨어진다)

책 제목에서부터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구글을 다룬 책에서 영향을 받아 쓰여진듯 하다. 그러다보니 내용적인 측면은 둘째치고, 책 구성 자체에 대해서 즉각적 비교가 가능케 되는데.. 이거 정말 떨어진다. 중구난방에, 논리적이지 못하고, 하나의 흐름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책 같아 보인다. 까 놓고 이야기해서, 저자는 네이버의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고 이 비즈니스 모델과 깊은 관련들이 있는 까페, 블로그, 지식인과의 관계에 대해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아보이고, 또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도 없어 보인다. 단순히 광고에서 돈이 나온다고 광고 이야기만 하나?;; (오히려 김국현씨의 <웹 2.0 경제학>에서 더 재미있고 통찰적으로 구글과 네이버에 대해서다루고 있는거 같다) 게다가 이 책보고 네이버 전략이 무엇인지 파악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정말 궁금하다. 나름 인터넷 회사의 신화인데 그 신화를 파먹 책이 되는거 같아 안타깝지 아닐할 수 없다.

물론 책의 내용이 아쉽기는 하지만 각 경영진에 대한 세부적인 에피소드이 볼만하고, NHN에서 자료 엄청 퍼부어 주었는지(사례써본 학생이라면 엄청 부러워할 일이다.) 정말 지겹고 헷갈릴정도로 연도별, 분기별 자세한 데이터들이 나와 있어서 NHN성장 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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