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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여유 때문인지 참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제목 : 환상의 책 원제 : The Book of Illusion 저자 : 폴 오스터(Paul Auster)
한창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폼 좀 잡아본답시고, 노벨문학상이나 뭐니 상받은 것만 쭈욱 읽었던 젊은 날의 객기도 있기는 했었지만 실제로 정말 재미가 있어서 한 작가의 책을 꾸준하게 찾아서 읽은 소설은 아마도 폴 오스터의 작품이 처음이자 현재까지로서는 마지막인 것 같다. 처음 그의 책을 어떻게 해서 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D가 읽던 동행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후로 그의 작품은 대략 대부분 다 읽어왔던 것 같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쓴 책들의 스토리, 분위기, 문체 모두 마음에 든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인데 폴 오스터의 책들을 읽다보면 아주 사실적인 허구라는 생각이 든다. 폴 오스터가 미국적 사실주의(도통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에 입각해서 글을 쓰며, 소설가이니까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소설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그 무엇인가가 느낌이 있다.
이 책에서도 존재하지도 않는 영화를 묘사하는 장면은 정말 내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매우 정교한데, 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데이비드와 그의 경험이 실제 폴 오스터 자신과 그의 경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세한 묘사력에도 이를 매우 간단하게 표하는 것이 그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한데, (이는 상황을 묘사하는데에 많은 문장과 단어 그리고 형용사를 동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문난 글쟁이는 역시 소문난 글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황보석씨가 폴 오스터의 전담 번역가가 된 것 같은데, 예전에 다른 번역가가 옮긴 책과 비교해보면 정말 책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번역한다는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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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굳이 취업했던 선배들에게 듣지 않아도, 면접보러가면 취업시장에서의 승자독식사회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어제 그 회사에서 만난 그와 그녀. 오늘도 또 보게되는 그런 광경말이다.
제목 :승자독식사회 원제 : The Winner-Take-All Society 저자 : 로버트 프랭크, 필립 쿡
우리는 이른바 윈-윈 전략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운다. 너와 내가 함께 승리하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지향해야 하는 바라고. 현실은 그럴까? 예를 들어보자 어느 두 회사가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각 두 회사는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 이정도의 사건을 맞을만한 두 명의 뛰어난 변호사가 있지만 결국 어느 한 변호가사 약간은 더 뛰어날 것이다. 둘다 엄청나게 뛰어난 변호사이지만 그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그에 따라 승자에게는 수천만달러가 가고 패자는 쪽박을 차게 된다. 심플하게 말하자면 바로 이것이 백만장자 변호사와 평범한 변호사의 차이다.
올림픽이 다가오는 요즈음.우리는 종종 이렇게 얘기한다.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만 너무 바란다고.은메달 땄다고 분노하고 서글퍼하는 우리 선수들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맞는 이야기이다만, 실제로는 어떠한가. 결국 돌이켜보면 돈방석에 오르고 국민들의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결국 금메달리스트가 아닌가?;;
당연한 이야기에 그리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 바로 결론이다.
소모적인 과다경쟁과 비효율적 자원분배.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러한 승자독식사회에서 이 부조리함을 깨닫고, 랫레이스 같은 경쟁에서 뒷짐지고 서서 방관을 해야할 것인가 혹은 이러한 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이른바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질문은 던지자면 누구나 '음..글쎄' 라고 나올 것이다. 부정은 하고 싶지만 현실은 현실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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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달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만족스러울만한 결과물을 위한 시간도, 인풋도, 노력도, 정신력도, 능력도 모자름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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